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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엘 Nov 20. 2024

첫 책 탈고를 마치며

뇌 탈탈!

12월 중순에 책 출간 예정 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꼭 하고 싶었던 일입니다.


10년 정도 마음에 빚 이었어요.

빛 말고, 빚.


10년간 시도했던 책은 다섯 권. 다 써놓고 출간을 못했던 적도 있었고요.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도, 포기도 했었습니다.


직장다닐 때는 점심식사 패스하고 집필에 몰두 한 적도 있었고,

박사과정 때에는 새벽에는 논문 쓰고, 밤에는 집필하며 분투했지만.

쓴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해놓고,

몇차례 엎어지고 나니

출간이 이리 어려운 일인가. 길이 열리지 않는 건가.

동종업계 다른분들은 뚝딱뚝딱 매년 한권씩 출간하시는것 같던데..

속상하더라고요.


남들 출간을 마냥 부러워만 하다가,

미련조차 버리자 마음 먹는데, 그 마음먹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나는 마음이 약한 사람.

여기까지 달려온 것도 기적이다.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었죠.


작년..

뜻한 바 있어 퇴사를 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뜻하지 않게 발골절 사고로 수술과 입원, 재활을 하며

삶이 엉뚱하게 흐르더라고요.


인생 한치 앞도 모르면서

'나는 어떤 사람' 이라 규정했던 교만과 마주했습니다.


마음이 뭐가 어쩌고, 저쩌고..

그냥 하자.

언제 어떻게 될 지도 모르면서


일단 책 세권 내자!

그렇게

작년 이맘때 부터 다시 도전을..


강의와 코칭, 게다가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나니

보유해 놓은 콘텐츠들은 넘치고

이 좋은 정보들, 액기스같은 경험들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그냥 묵히고 있다는 죄책감과 싸우면서

일년이 지나


어제 첫 번째 책의 탈고를 마쳤습니다.

정말 짜낼수 있을 때까지 짜내며

뇌가 탈탈 털리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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