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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엘 Dec 11. 2023

먼저 주라

실전적 사내코치 양성의 비밀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나의 스페셜 피플!

연말 모임을 위해 주말에 대구로 향했다. 


8년 전 코칭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거의 매년 교육과정을 통해 조우하고-

나의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자님들로서,

때로는 동료들로서, 업무파트너들로서,

또 때로는 인생의 동지들로서, 동료코치로서..

함께 울고 웃으며 코칭으로 맺은 인연!


대구에 오가는 기차에서 생각해 본다. 

이 짙은 인연은 무엇에서 비롯되었나


A로 인함이었다. 아니. 그전에 B가 있었구나. 아니다 B이전에 C 때문이었으리라..

기억 속을 파고들어 기억 속의 기억들을 떠올린다. 


결론은..

'내가 먼저 주었다.'


내가 갖고 있던 코칭의 전문성을 먼저 주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인연은 그 순간부터였다.

코치양성을 위해 내 모든 것을 헌신하며  쏟아부었던 그때!

사실 그렇게까지 나도  할 수 있을지 예상 못했었다.


항상 고민했다.

지식과 경험, 모든 지혜를 동원해서 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었다. 그저 그런 자격증만 갖춘 코치 말고 진짜 실력을 갖춘 전문코치로 도약이 가능하도록!

이들의 영향력으로 주변의 변화가 가능하도록! 

그렇게 이들과 8년 동안 코칭으로 함께였던 것 같다.


인간개발은 어렵다.

그러나 가치 있다.

성인교육 영역은 더욱 그렇다.  


특별히 사내코치 양성은 

대상자가 인생의 변화를 겪어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엄청난 가치가 있다.


조직이 변화되려면, 리더십이 살아나려면

조직문화가 개선되기 위해..

의외로 많은 인력이 동원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누군가는 철저히 헌신하고 섬겨야 가능성이 열린다.

사내코치 양성은 리드코치의 헌신과 섬김 수치에 따라 

결과의 질이 다르다. 


당연히 사내코치들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의 질도 달라진다.


성인교육을 통한 개인의 변화는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쉽지 않기 때문에 경쟁자가 별로 없다.

사내코치 양성 분야 역시 다르지 않다. 

수요는 차고 넘치는데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하고 섬기는 코치는 많지 않다. 



 

모든 일과 연의 시작은, 

내가 가진 것들을 먼저 주는 것이 출발임을 기억한다.

아주 순수한 마음과 간결한 의도로 준다. 


그러다 보면 좋아서 기뻐서 주고 싶은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거기에서 나아가 더 주고 싶어서 공부하고

더 주고 싶어서 연구하며, 또 더 주고 싶어서 일을 한다. 


나는 그랬다. 


주고 싶어서 했던 모든 일들은 자연스레 경험이 되고 경력으로 쌓이며

나는 훈련되고 저절로 성장하게 되었다.


먼저 준다. 

더 주고 싶어서 노력하는 시점을 맞이하고 

주는 행위들의 실행 속에 나의 전문성은 나날이 향상되곤 했다.


나는 모든 일을 그렇게 진행하며 성장해 왔다고 자부한다.


다 만들어 놓고 

다 차려놓고 판을 벌인 적은 없다.

언제나 내게 이미 있는 것을 주면서 시작했다.

이미 갖추고 있는 무엇들이 자산이다.


주머니를 털어 다 주고 나면 빈털터리가 될 것 같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주머니는 늘 가득했다. 

항상 채워졌다.


순수한 의도와 내 안의 기쁨으로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연결되어 왔다.  


주다 보니, 줄 것이 더 많이 쌓이고 많아졌다. 






스페셜 피플과 연말 모임을 하며, 나는 깨닫는다.

내 마음밭은 이미 예열이 끝났구나.


풀어놓고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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