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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man with yellow smile Dec 02. 2022

홀로서기

횡설수설 [6]

홀로서기

한 인간이 온전히 홀로서기까지

상상할 수 없는 노력과 검열이 들어간다


자기 자신조차 수없이 속이려드는

알 수 없는 자아 때문에

매일매일 발가벗은 나를

맞이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 용기를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어느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자기 합리가

나의 삶을 휘두른다


나 혼자 만의 삶만 휘둘리면

그래도 다행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그 돌풍에

휘말리게 되면 돌이킬 수가 없다.


희생이란 단어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었을 때만

쓸 수 있는 단어인 듯하다


선택을 희생이라 부르지 말고

짊어질 수 있는 용기와 책임감을 가지자


매일을 홀로서기를 위해 발버둥 치는 이들과

혹시나 오늘 그러지 못한 이들에게

따뜻하자.


삶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삶을 휘두르는 인간이 되지는 말자

따뜻하자.


themanwithyellow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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