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됐잖아

모처럼 과제도 끝나고 '오늘 하루쯤은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지'하는 마음을 먹고, 의무감처럼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브런치를 들어왔다. 

뭘 써야 할지 모를 때는 나를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물론, 나는 사람에 대한 기대도 없고 사람이 싫지만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기도 하다. (모순적이라는 것도 안다) 쿨해질래야 쿨해질 수가 없다. 

어쨌든 나는 아직도 내가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만하면 됐잖아 하는 마음에 울컥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마음이 따뜻한 글을 쓰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마음이 따뜻한 거, 희망적인 거, 힐링이 되는 거. 어떻게 하면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