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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의 우주 Aug 16. 2022

이우주가 소개하는 3권의 투자책.

자본주의 생존기 2-3.

특정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저자의 성공과 실패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드는 시행착오를 직접 겪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문제는

투자와 같이 "확률"이 지배하는 분야에서는

독서를 통한 실력 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하나의 방법론이 어제는 맞고 오늘은 틀리기도 하며,

단기적으로는 정답인데, 장기적으로는 오답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독자들은 정반대로 보이는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자주 접하게 된다.

투자 전략이라는 것은 수학공식과 같이 언제나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기간이나 상황, 즉 맥락에 따라 정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좋은 책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우리가 좋은 투자 책을 접하기 어려운 까닭은

역설적이게도 너무나 많은 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그들 중 상당수가 지식 쌓기에는 도움이 될지언정, 실질적인 투자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책들은

1. 너무 원칙에만 치우쳐져 있어서 실제 적용에 무리가 있거나

2. 투자 회사에서나 사용하는 기법을 소개하여 개인투자자가 적용하기 어렵거나

3.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이 활황일수록 3번 사례의 책이 많이 출간된다.)




이 글에서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3권의 좋은 주식책을 소개하려 한다.


이 3권의 책은 유행을 타지 않고,

읽기가 쉬워서 두고두고 읽기가 좋으며

실제 투자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점을 많이 알려준다.


결정적으로 잘못된 내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믿고 흡수할 수가 있다.(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우주가 검증한 투자 도서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참고로, 금번 투자 도서는 한번 이상 스스로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한 경험이 있는 

초급 이상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서 추천임을 밝힌다.







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난이도:★★☆☆☆, 실용성: ★★☆☆☆)


-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인 피터린치의 책이다.

- 대중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초심자도 읽기 쉬운 편이다.

- 투자서의 바이블 중의 하나이며, 입문용으로도 적합하다.

- 내용은 쉽지만, 어느 정도 투자 내공이 있는 사람들도 다시금 자신의 투자를 돌아보게 할 수 있게 해 준다.


- 핵심 메시지는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어려운 경제 예측이 무의미함)

  자신의 삶이나 직업에서 투자의 힌트를 얻고, 상식적인 투자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 본인이 투자한 회사에 대해 어린이에게 1분 안에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워낙 유명한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겠지만, 혹시라도 아직 읽지 않은 분이 있다면 꼭 일독하길 권장한다.




2. 주식시장을 이긴 전략들 (난이도:★★★☆☆, 실용성: ★★★★☆)


- 국내 주식시장에 해답지가 있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 국내 주식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통계적 경향성을 샅샅이 알려준다.

  (가치주(저PER 등), 소형주 효과, 마켓타이밍(투자 시간에 따른 수익률)등을 포함)


- 당신은 이 책을 보고 난 뒤에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은지 알게 된다.

- 마치 해답지를 보고 투자하는 것과 같다.

-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본인만의 무수한 투자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 사실 이 책은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경험 있는 개인 투자가들 사이에서는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책"으로 분류돼서 쉬쉬하는 책이다.

- 이우주 브런치에서 이 책의 존재를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구독의 가치는 충분하다.

- 언제 절판될지 모르니 잘 챙겨놓길 바란다.




3.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 (난이도:★★★☆☆, 실용성: 가변적)


- 다양한 투자시장에서 장기간 눈부신 수익률을 내고 성과를 입증한 투자가들의 인터뷰 모음집이다.

- 이 책은 십수 년에 걸쳐 다양한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시장의 마법사들,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등)

- 필자는 가장 최근에 나온 <초격차 투자법>을 추천한다. (원제: Unknown Market Wizards)


- 이 시리즈는 인터뷰를 정리한 구어체로 되어있기 때문에 읽기가 어렵지는 않지만,

  독자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와 실용성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 이해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실력이 낮은 상태에서도 대가의 투자를 간접 경험한다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 반면 투자 경험과 실력이 쌓인 뒤에 이 책을 보면 훨씬 더 배우는 점이 많다.

- 경험이 쌓인 후에 다시 책을 읽으면, "아! 이 말이 그 뜻이었구나" 하거나,

  "그래도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이 자주 온다.

- 또한, 아무리 투자의 고수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실수를 하고 많은 한계점을 가진다는 것도 알 수 있다.


- 이 책은 본인의 투자 환경과 실력에 따라 난이도와 실용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두고두고 여러 번 읽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투자는 정답이 한 가지가 아니다.

본인 성향과 능력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이 존재한다.


좋은 투자 서적들은 우리가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답을 피할 수 있게 해 주며

새로운 투자법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해준다.


우리가 해야 할 일

본인만의 투자법을 찾을 때까지 장에 머물되 오답을 잘 피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본 글에서 추천한 도서가 

독자분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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