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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새 앵선 Jul 11. 2023

철학이 있는 건축 기행 6

 모나무르 (아산)


모나무르(Monamour)

2020년 한국 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가상을 수상한 아산 복합 문화공간


비가오는 월욜!

새마을호를 타고 가는 기분이 묘했다. 옛날에 새마을호 기차는 최고의 럭셔리 기차였는데.....


온양온천역에서 택시로 약 15분정도에 도착한 모나무르.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그곳은 Complex Hall,  카페, 레스토랑, Art Galley가 있다.


뭐랄까?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미니멀리즘을 나타내는 모나무르는 아주 잘 지은  건축물은 아니지만 연결되어지는 동선들의 아이디어가 좋았다.


Complex Hall 을  지나  미술관으로 가는길은 멀리서 보면 물속을 걸어 나오는 느낌을 주는 워터 가든, 이곳을 지나 만나는 아트 갤러리 는 스테인레스 스틸 판넬을 사영하여  재료가 가진 반사작용이 물의 흐름과 하늘, 그리고 주변 경관을 투영시켜, 더욱 극대화 된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아트 갤러리 4개의  건물 가운데 커다란 바오밥 나무가 반긴다. 사이사이로 보여지는 아름다운 풍경, 건축가와 건축주의 세심한 마음씀을 느낄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의 흐름과 초록빛 정원, 여기저기 놓여있는 작품들. 늘어진 수양버들 사이로 어릴적 냇가에 졸졸 흐르던 시냇물이 함께 흐른다.

꿈 같은 세월의 흐름끝에 서 있는 지금의 나!

함께 만나 이시간을 거니는 우리!

빛바랜 얼룩진 거울처럼, 여기저기 검버섯도 보이지만, 마음은 해맑은 소년 소녀 이고싶다,


건축주 윤경숙 의 고향으로 돌아와 마음의 휴식과 문화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힐링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꿈.


한국건축문화 대상을받은 건축가 정효빈 은 건축의 기하학적 선과  자연의 유기적인선의 조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 건축물.


그들의 희망처럼 건축물이 주는 느낌은 차분하고 세련 되었으며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품고있는 이야기들을 이곳 저곳에서 풀어내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그런 건축물이었다.

건축가의 철학인 자연과의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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