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이몬 Sep 26. 2023

60대에 디지털 노마드되記<24>

온라인에 상품 상세페이지 작성하기


지난 <23> 편을 쓴 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변명할 것도 없지만 온라인과 오프

라인을 병행하다 보니 브런치에 글 쓸 시간이나 심적 여유가 없었다.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며 제일 어려웠던 것은 상품등록을 하기 위한 상세 페이지를 디자인하는 일이었

다. 그러나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판매하는 것인데, 판매에 관해서는 지금 쓸게 없다.  


상세페이지는 온라인 스토어의 핵심이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기업이나

심지어 정부기관들도 상세페이지 또는 상세페이지에 해당하는 섹션을 잘 만들어서 고객

의 눈을 끌고 정책을 홍보하거나 판매로 연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디자이너는 상품을 정확히 이해해서 포토샵,일러스터레이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아름

다운 상품 디자인을 온라인 스토어에 구현한다. 

초보 디자이너들은 모방에서 시작해서 디자인 실무를 배워 나간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터

레이터를 잘한다고 해서 상세페이지나 디자인을 더 잘한다는 등식은 없다. 

디자인은 포토샵을 다루는 것과 다른 차원이라고 하니 디자인은 전문가나 대가들 몫으로 

두고, 내가 해 본 좌충우돌 상세페이지 만든 것을 적어본다. 


백지상태에서 상세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상세페이지 기획>을 배운 대로 

했다. 기획(企劃)이란 企(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서서), 劃(그림을 칼로 잘라 그 안을 

보는 것)이다.

상세 페이지도 어떤 모양인지 가만히 서서 그 안을 들여다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

으로 구조가 짜여 있다. 그 구조속에 무엇을 담을지 정하고, 그 내용을 만들면 된다. 

물론 초짜들은 자신의 초라한 디자인을 봐야 하지만 디자인 수준은 그 후 올리면 된다. 



 

1. 썸네일과 상세페이지 뜻

    1) 썸네일(Thumbnail) : 원뜻은 엄지손톱. 인터넷에서는 원본사진을 작게 미리

       보기 한다는 뜻으로  쓰임.

                                                 <향수원료, 아라비안 삼박 재스민>

    

     2) 상세페이지 :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하거나 전달하려는 상품에 대한 소개,

        이미지 컷, 착용한 사진, 상품사진을 디자인하여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게 정리해 

        둔 페이지. 잘 만들어진 상세페이지는 능력 있는 직원과 같다. 이를 위해서는 상품과

        잘 어울리는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므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세페이지 디자인

        기획이 필요하다. 


                                           <랑방  메리미 상세페이지 사례>

2. 썸네일과 상세페이지의 디자인 사이즈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썸네일은 1,000*1,000 pix. 

    상세페이지는 1,000*3,000~8,000 pix.


3. 상세페이지의 레이아웃 사례

     1) 인트로 :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상품콘셉트를 맨 위에 배치한다. 

         대표컬러, 브랜드 스토리,로고, 타이틀 등이 이에 해당한다.

     2) 고객 공감유도 : 고객후기, 리뷰를 인용하여 적어준다.

     3) 제품 특징과 장점 : 제품의 특장점과 왜 이 제품을 사야 하는지 포인트를 적는다.

     4) 제품 디테일 이미지 : 앞에서 언급 못한 상품 세부 설명과 재질, 중량 등을 보여준다.

     5) 제품 상세정보 : 색상, 치수, 재질, 무게, 사이즈, 스펙을 고객이 질문을 할 필요 

         없게 자세히 제공. 

     6) 배송, 교환과 반품 안내 및 고객센터 상담 안내를 상세히 적는다. 


                                               <디올 자도르향수의 인트로 부분>


4. 상세페이지 기획

     1) 참고 자료 찾기 : 경쟁사 상세페이지, 후기, 포털사이트 검색어와 덧글을 찾아본다.

     2) 조사한 자료를 사진이나 이미지를 폴더에 정리하고 내용은 메모장에 기록해 둔다.

     3) 상품에 대한 나의 아이디어를 만든다. 자료 정리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도 중요. 

     4) 썸네일, 인트로, 상세페이지를 포토샵으로 디자인한다. 

        인트로에 들어갈 로고, 브랜드 이미지, 브랜드 스토리 등과 아웃트로는 제품마다 

        공통으로 사용하므로 제품이 바뀔 때마다 중간의 내용만 바꾸면 된다. 

        디자인할 때는 각 플랫폼에서 편리한 에디터를 제공하므로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5. 고객이 자주묻는 질문을 유형별로 묶어 정리




상세페이지를 나름대로 디자인할 줄 알고 스마트스토어의 작성기준에 맞게 온라인스토어

를 만들 수 있다면 이제 온라인 영업을 시작할 기본은 갖춘 셈이다. 


7월 중순에 향수제품을 15개 상품 등록하고 난 후 향수 판매는 여의치 않았다. 7월 중순~8월

말까지의 향수판매숫자가 손에 꼽을 정도다. 원인은 많겠지만 상품 경쟁력과 온라인스토어

(센트 메이커)의 노출이 적은 것이 주원인이란 판단을 했다. 노출을 늘리려면 SNS홍보를 

효과적으로 하며 광고도 해야 한다. 광고가 어느 정도 효과 있겠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 

그 대신 내 블로그와 인스타에도 노출을 시키고 향수 외에 염두에 뒀던 유명작가 그림과 커플

사진이나 애견 애묘를 프린트한 머그컵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국내 극사실주의 화풍의 리더 주태석 전 홍대 미대교수의 그림을 머그컵에 담아보기로 했다.


                                     <주태석작가 그림과 서명을 인쇄하기 위한 포토샵 작업>

<포토샵으로 그림과 글자는 반대로 그린다>

 

#온라인스토어 #상세페이지 #향수 #디자인기획 #상세페이지 기획 # 센트 메이커 # 포토샵 # 썸네일

#온라인 상품 상세페이지 #상품등록 



작가의 이전글 60대에 디지털 노마드되記<2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