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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은 영혼을 잠식한다

임플란트 크라운 레진 신경치료

2024년도 11월. 해마다 11월 말이면 그 해의 중요한 사건들을 정리한다.

올해의 책 

올해의 전시

올해의 공연

올해의 사건

올해의 인물 같은 것들.


올해의 사건 중 하나는 치과 많이 방문함이다.

이가 아플 뿐인데 지구가 흔들리고 영혼을 갉아먹는 듯, 생활의 질이 확 떨어졌다.(학교수업에 결석도 한 번 했다. 치통이 심할 때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나는 어쩌다가 임플란트가 잘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이 이상함, 낯선 나.  임플란트를 하고 난 직후부터 사람이 김 빠진 콜라 같아졌는데, 상관관계를 알 수 없지만, 몹시 피곤하고 두통이 심해졌다. 

적응되겠지라며 지내고 있는데.... 좀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치료를 하고 약을 복용하는 등, 생활을 영위하는 것 이외에 시간+노력이 부가적으로 요구된다. 그 요구를 맞추는 게 참 힘드네......


한의원에 가서 개 피곤하다..... 임플란트를 한 이후부터 그런 것 같다고 했더니.... 은박지만 한 두께의 차이에도 턱뼈, 신경 등이 어긋나서 그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입안의 일이 입안에서 끝나지 않으며 여파가 길게 오래갈 예정이다. 


하여간 아프고 피곤하다, 제대로 공부를 한 지 오래되었다. 겨우 학교에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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