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글의 제목처럼 '현타가 오는 시점'이 다가 오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회사생활을 오래한 사람들이나 겪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기에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내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다.
돈을 벌기 위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곳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들어왔다고 생각했던 회사에서 내가 그렸던 회사생활과 차이가 있을 때, 그곳을 계속 다녔을 때 미래의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을 때가 현타를 느끼는 시점인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닌데 왜 너만 그러느냐? 라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 보통의 사람들 삶에서 나를 맞추려고 하니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이상한 사람으로 나조차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 회사와 맞지 않다고 단정해버리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겉핥기 식 해결방법을 선택하려 했던 것 같다. 결국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른 회사에서도 이전에 느꼈던 현타가 오는 시점을.. 계속 겪는 악순환이 찾아왔고 나는 그 순간에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해서 힘이 빠졌던 것 같다.
결국은 드는 생각이 '현타가 오는 시점'은 나와 성격과 살아온 환경이나 추구하는 삶의 형태가 같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왔다고 해서 나는 그 방향이 맞는 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고 그 사람들이 선택해온 방향대로 따라온 결과라고 생각되어진다. 아픈 증상을 해결하려고 약을 먹으려고 할 때 나는 목감기에 좋은 약이 아닌 소화제를 먹고 있으면서 약의 제조 회사만 바꿔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