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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딩차이
Nov 09. 2023
까치 소리가 들려 위를 올려다보았다
또 비가 오는 목요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조용했다.
이때, 어디선가
까치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왜 거기에 멈춰 깍깍거리는지?
파업여파로 지하철이 지연된다는 방송만 연거푸 나온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비가 곧 쏟아질 것 같다.
우산?!
없다.
내려서 사야 되나 보다...
지난주 목요일에 이맘때쯤 비가 쏟아졌는데, 이 번주까지.
좀 전 그
까치는 비소식을 동료들에게 전하나보다.
그래도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러 가니 비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한다.
가서 빠트리지 말고 해야 할
말을 되뇌면서.
비...
벌써 빗소리가 요란하다.
우산은 살 수 있으려나,
집에 넘쳐나는 우산들을 떠올리며, 오늘 집에 우산 하나 더 늘겠구나 생각한다.
오늘도 잘
마무리하자!
추가:
파란 하늘을 생각하며 산 파란 우산!
오늘도 지난 목요일처럼 지나가는 비였다.
귀가할 때 우산 접고, 들고 간다.
집에 우산이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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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목요일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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