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딩차이 Nov 09. 2023

까치 소리가 들려 위를 올려다보았다

또 비가 오는 목요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조용했다.

이때, 어디선가  까치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왜 거기에 멈춰 깍깍거리는지?

파업여파로 지하철이 지연된다는 방송만 연거푸 나온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비가 곧 쏟아질 것 같다.

우산?!

없다.

내려서 사야 되나 보다...


지난주 목요일에 이맘때쯤 비가 쏟아졌는데, 이 번주까지.

좀 전 그 까치는 비소식을 동료들에게 전하나보다.


그래도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러 가니 비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한다.

가서 빠트리지 말고 해야 할 말을 되뇌면서.


비...


벌써 빗소리가 요란하다.

우산은 살 수 있으려나,

집에 넘쳐나는 우산들을 떠올리며, 오늘 집에 우산 하나 더 늘겠구나 생각한다.


오늘도 잘 마무리하자!


추가:

파란 하늘을 생각하며 산 파란 우산!

오늘도 지난 목요일처럼 지나가는 비였다.

귀가할 때 우산 접고, 들고 간다.

집에 우산이 또 하나 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월요일 오전에 내리는 비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