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아니었다면’이란 생각
운영을 하다 보면
당시에는 최선이라고 믿었던 선택이
돌아보면 아쉬움으로 남을 때가 있다.
나에게는 그게 단 하나의 순간이 아니라
작게 쌓여 커진 하나의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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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내려놓았던 마음
처음 몇 달 동안은 매출과 손님 숫자에 집착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나아질 거라는 말에
나 스스로도 “아직은 아니다”를 반복했다.
문제는, 그 ‘아직’이 너무 길었다는 거다.
이미 지쳐 있었고 방향도 흐릿해졌는데
내가 만든 공간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 고집이
가게와 나 모두를 천천히 소모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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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만 기회들
그 시기에
좋은 조건의 임대 제안도 있었고
브랜드와의 협업 요청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하나씩 거절했다.
그게 신중함이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두려움이 만든 미루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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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단순히 ‘아쉬움’이 아니었다
가장 후회했던 건,
그 선택이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잠식했다는 점이다.
사업은 돈만의 문제가 아니었고
나는 나를 소비하면서까지 버티고 있었다.
그때 조금만 더 솔직했다면,
“지금 멈추는 게 나를 지키는 길”이라고
인정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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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의 배움
지금은 안다.
모든 결정에는 타이밍이 있다는 걸.
늦게 잡은 손은 잡지 않은 것보다 아플 수 있고
늦게 내려놓은 짐은
놓는 순간까지 더 무겁다는 걸.
후회는 나를 괴롭히지만
그 후회가 나를 더 빠르게 결단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바쁘긴 정말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