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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 Oct 06. 2023

영상 광고 레퍼런스 [광고 정복기3]




1. 헤이딜러 - 중고차 숨은이력 찾기


> HEY. 중고차야 미안 네 과거를 다 봐버렸어 이제 숨길 수 있는 시대는 끝났어 "이거 다 헤이딜러가 그런거야" 중고차 숨은이력 찾기, 헤이딜러


헤이딜러 하면 바로 생각나는 배우 한소희. 한소희 배우가 등장하는 이 영상은 광고보다는 영화와 같은 느낌을 낸다. 영상 속 이미지와 음악만 들어도 단번에 느껴지는 박찬욱 감독의 느낌. 실제로 이 광고는 박찬욱 감독이 함께한 캠페인으로 많은 주목을 이끌었다. 박찬욱 감독은 자신의 영화를 오마주하면서 유사한 분위기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을 가지면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직설적인 문구와 영상으로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과 다르게 이 헤이딜러 광고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 사람이 차를 찾으러 다니며 중고차의 숨겨진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차 지붕 위에 엎드리면서 조금 나른하고 오묘한 느낌을 준 영상! 창의적으로 브랜드의 소구점을 나타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면서 헤이딜러라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


박찬욱 감독님과 헤이딜러의 만남, 메이킹 필름




2020 문명의 충돌1

2023 문명의 충돌2 신문명의 출현


2-1. KCC건설 스위첸 - 2020 문명의 충돌


> 누구에게나 결혼생활은 충돌의 연속일 것입니다. 말투, 식습관, 생활패턴 심지어 집안의 온도와 같은 사소한 일들로도 서로의 옳고 그름을 지적하며 충돌하고 결혼에 대한 후회가 들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부부가 된다는 것은 평생을 따로 살아온 두 사람이 어느 날부터 함께 살아가게 되는 일. 하나부터 열까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단순한 개인의 다툼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 생기게 되는 마치 두 [문명의 충돌]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나 다르기에 매일 미워할 이유도 이해해야 할 일들 투성이지만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로의 다른 문명에 부딪혀보고 이해하는 과정들의 반복이 아닐까요?


2020년 소비자들의 공감을 샀던 광고가 있었다. 바로 KCC 건설의 '문명의 충돌'이라는 광고 영상은 처음 부부가 된 이들의 과정이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서로의 습관이 이해 안 가기도 하고, 사소한 일들로 싸우기도 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우리의 일상이 소소하면서도 재미있게 나타난다. 마케팅 및 광고에서 소비자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상의 댓글을 보면 공감간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소비자에게 공감 및 경험을 잘 전달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가족이 되고 천천히 익숙해져가는 것, 문명 충돌의 연속이지만 결국 가족이 된다는 것. 이러한 과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KCC라며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명이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들의 반복이다'라는 주제의 이 광고는 3년 전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랑을 받았다.


2-2. KCC건설 스위첸 - 2023 신문명의 출현


>‘문명의 충돌’ 시즌2에서는 3년후 부부에게 아이가 생기고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를 처음 키우면서 겪게 되는 현실 부모의 어려움 속에서 수많은 충돌을 겪으며 새롭게 확장된 관계의 가족이 탄생하는 것이겠죠? 부부가 된다는 것이 평생을 따로 살아온 거대한 두 문명의 충돌이라면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라는 새로운 문명의 출현으로 빚어지는 충돌과 화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들이 쌓여 가족이라는 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갈것입니다.  부부에서 부모라는 새로운 인생의 챕터를 이어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작지만 힘이 되길 바라며, 세상의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이러한 광고가 2023년에 다시 돌아왔다. 처음 부부가 된 이들이 3년이 지난 후 아이와 함께 셋의 일상을 보여준다. 시즌제 광고로 돌아오면서 문명의 충돌이 신문명의 출현으로 제작되었다. 당시 같은 배우를 등장시키면서 실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성장한 이들의 모습에서 반가움과 함께 조금의 뭉클함까지 다가온다. 3년이란 사이에 둘이 맞춰가는 일상들은 잔잔하게 흘러갔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에게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들은 또 다른 처음을 마주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된다. 이 과정에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는데, 아이로 인해 힘들지만 웃음이 나기도 하는 일상이 그려지면서 그들은 또 다시 가족이 된다. 이 영상도 짧은 사이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삶을 침투하는 일상의 소소함"이라는 댓글과 함께 기억에 남는 광고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게 KCC가 추구하는 가족과 집, 그리고 '가족이란 집을 견고하게 만들어 간다’라는 그들의 정체성을 영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어느 기사에 따르면 KCC는 다른 아파트 광고와 다른 방향성으로 가고있다고 말한다. 타 아파트 광고에서는 튼튼함과 함께 고급스러움 등 제품 자체를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KCC 건설의 스위첸은 아파트 안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겪는 이야기이자 우리가 지내는 일들을 전하면서 가족을 위한 집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단순히 제품을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그 안의 가치를 전하는 방법도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작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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