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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cial worker 김은경 Apr 23. 2024

못해던 것이 아니라 안했던 것

아침한스푼, 자심의 미라클모닝

24.4.23

[아침한스푼, 자심의 미라클모닝] 못해던 것이 아니라 안했던 것

© melissaaskew, 출처 Unsplash


아침의 시작.

흐트러졌던 마음을 잡고 다시 시작.

왜 나는 매일 새로 시작해야 할까를 생각하다가...

해야만 하는 새로운 것들, 아니면 하고 있다 멈춘 것들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안했던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려운 수업은 예습, 복습을 하면 되고 과제를 시간을 들여 충실히 하면된다. 

읽기 힘든 책은 매일 꾸준히 30페이지, 50페이지 씩 읽으면 어느 순간 다 읽게 된다.

아이들의 지켜지지 않는 습관도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느순간 따라 오게 된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왜??


어제 아침, 아침밥도 먹지 않고 도시락도 챙겨가지 않는 신랑을 보며 '언제부터 저렇게 그냥 갔지?'를 

생각해 보니 꽤 오랜 시간 아침밥도 먹지 않고 도시락도 안 챙겨가고 있다. 챙김받는걸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챙겨줬어야 했는데 바쁘다는 핑게로, 힘들다는 핑게로 챙겨주지 않았다. 

집에 만들어 놓은 반찬, 있는 것, 아침 챙기며 만든 반찬을 챙겨주면 되는데 그것 조차 하지 않았다.


'내가 왜? 굳이, 왜 나만? 또'라는 생각이 나를 움직이지 않게 했다. 

어제 회사 앞에 있는 다이소에서 예쁜 도시락 통을 사며 '매일 여기에 반찬 담아줘야지', '사랑을 듬뿍 담아 줘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침 아침밥을 먹고, 도시락을 챙겨가는 신랑을 바라보니.. '그냥 하면 되는데, 어려우면 쉽게 하면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 점심, 도시락통에 들어있는 용가리 3마리를 먹으며 신랑은 웃겠지?


학교 과제도, 학교 수업도, 신랑의 도시락도, 예쁜 옷을 입는 것도,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그냥 하면 되는데.. 그냥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되는데.. 왜 자꾸 멈추는 걸까?

남과의 비교, 다른 사람들의 말, 안된다 생각하는 내안의 말들이 나를 가로막았음을 느낀다. 

못했던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음을 깨다는 이 아침,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일들에 가슴이 뛰어 온다.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마음 remake,  마음 change

<평소 안되는 일이 되게 하는 마법의 주문!>

1. 평소 안되는, 안하는 주제나 일감 정하기

2. 생각해 보기, '왜 하지 않았지? 왜 할 수 없었지?'

3. 나의 마음 들여다 보기 '어떤 마음이 들지? 화가나나? 밉나? 싫은가? 두렵나?'

4. 나의 마음 다독이기 '그래 그럴수 있다. 그럼 그렇지. 당연한 거야'

5. 생각 바꾸기 '작게 시작하자,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매일하자'


#아침한스푼

#자심의미라클모닝

#할수있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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