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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cial worker 김은경 May 08. 2024

비오는 날 이사가면 잘사는 이유?
프레임의 변화

아침한스푼, 자심의 미라클모닝



[아침한스푼, 자심의 미라클모닝] 비오는 날 이사가면 잘사는 이유? 프레임의 변화~



비오는 화요일 아침. 


연휴를 마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회사로 향한다. 비가온다. 비오는 날 운전하는거 참 좋아했는데.. 연휴내내 피곤해서 그런지, 대학원 숙제를 하지 않아 그런지 마음이 무겁다. 


'어~ 비 오는데 이사가네?' 비가 오는중에 이사를 하기위해 이삿집 차를 준비하는 집을 두집이나 지나친다.

'비오는날 이사하면 잘산다는데~' 라며 미소를 짓는다. 


정말 비오는 날 이사하면 잘사는 것일까?

어떤 이는 비오는 날 이사가 힘들고, 짜증나니 '잘살꺼다' 이야기 해주는 거라고 한다. 비오는 날 이사는 이삿짐이 다 젓고, 물건을 나르기도 청소도 힘드니까.

어떤 이는 비오는 날 이사는, 그만큼 힘드니 그 힘듬을 이겨낼 정도니 '잘살꺼다' 이야기 한다. 새로 이사간 집에서 '에이~ 우리는 비오는 날 이사까지 했는데, 그것하나 못하겠어?'라고 생각하며 작은 어려움들을 쉽게 이겨내는 것이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비오는 날 이사가면 잘산데, 원래 그렇데' 하며 그냥 본인은 잘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의 말이 다 맞다. 비오는 날 이사를 갔다고 꼭 다 잘 살고 못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이 매일 행복하고 잘 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해봤다. 

'에이 비오네. 운 진짜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비오는 날 이사하면 잘 된데. 난 잘 될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는 않을까?


무거운 몸을 회사로 옮기던 나는.. '근데 내 몸은 왜 무겁지? 난 왜 대학원 과제를 안했지? 난 왜 기분이 안좋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는데 난 행복했네' (소중한 걸 놓치는 나를 발견)

'가족한테 올인하느랴 숙제를 놓쳤구나. 늦더라도 하는게 좋은거 알지! 오늘이라도 하자!' (내가 경험한 지혜를 다시 생각함)

'걱정이 많지? 할일이 많지? 연휴를 쉬어서 일이 쌓였지? 그런데.. 모두 다 그렇지 않을까? 쉴때 충분히 재충전해야 기량을 발휘 할 수 있어!' (부담스럽구나, 집중해서 하면 되지, 토닥토닥)

'해도 해도 안되는.. 감당이 안되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은 '그렇구나'해 버리래. 바꿀 수 없는 걸 받아들이는 용기도 필요해' (받아들이기 힘들구나, 토닥토닥)

라는 생각들이 들며 나를 위로하게 되었다. 


우리네 감정은 하늘의 날씨처럼 정말 자주 바뀐다. 항상 해뜬날이 될 수는 없다. 


그래도 그렇게 해 뜬 날이 아닌날에는..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고, 내 머리속 생각에 어떤 틀이 들어가 있는지 살펴보고, 지난날 긍정에너지로 만들어 놓았던 틀로 대체해 본다면 마음도 한결 나아지고 머리도 맑아질 것이다. 

조금은 처지고 울적한 날.

밝고 긍정적인 날에 많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빌려쓸 시간이다. 


[조금 더 알아보기]


frame  어휘등급

1. 명사 (나무·금속 등으로 된) 틀[액자]

2. 명사 (가구·건물·차량 등의) 뼈대[프레임] (→climbing frame)

3. 동사 틀[액자]에 넣다, 테를 두르다

4. 동사 (거짓 증거로) 죄[누명]를 뒤집어씌우다 (=fit up) 

<출처 : 옥스퍼드 영한사전>


프레임(Frame)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인간은 어떤 조건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프레임을 '마음의 창'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바뀌기 때문이다.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정의한다. 프레임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우리가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우리 머릿 속에는 늘 프레임이 작동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조지 레이코프가 발표한 프레임 이론(Frame theory)에서 프레임이란 현대인들이 정치ㆍ사회적 의제를 인식하는 과정에서 본질과 의미, 사건과 사실 사이의 관계를 정하는 직관적 틀을 뜻한다. 정치계에서 선거 전략상으로도 프레임은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때에도 프레임은 유용한 도구가 된다. 조지 레이코프의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짜인 틀을 제시해 대중의 사고 틀을 먼저 규정하는 쪽이 정치적으로 승리하며, 이 제시된 틀을 반박하려는 노력은 오히려 해당 프레임을 강화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D%94%84%EB%A0%88%EC%9E%84_%28%EC%9D%B8%EC%8B%9D%EC%9D%98_%EB%B0%A9%EB%B2%95%29>


프레임 (인식의 방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프레임 (인식의 방법) 문서 토론 읽기 편집 역사 보기 도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프레임 (Frame)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인간은 어떤 조건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프레임을 '마음의 창'에 비유되곤 하는데, 이는 어떤 대상 또는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해석이 바뀌기 때문이다.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는 프레임을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정의한다. 프레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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