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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신으로 살기(61)

나는 문제가 없는데 사람이 싫습니다.(3)

질문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궁극의 체험은 말로 할 수 없는데 당신은 체험은 말로 할 수 있었으나 깨달음의 상태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목표가 뜬 구름 잡듯 안개 속에 가려 있다면 자신이 지금 제대로 어떤 과정을 걷고 있는지 점검할 수 없고 다음 단계에 내가 집중해야 할 흐름도 알 수 없어 공부에 진전을 갖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이중적 사고와 감정의 갈등이 사라져 하나가 되어 자비심이 생기기 전까지는 방편을 명확히 갖고 있어야 수월할 것입니다. 스스로 인성을 돌보는 기준을 갖거나 윤홍식 씨 오쇼 라즈니쉬, 마하리쉬, 마이클 싱어, 람타, 등 성자들의 책들을 자세히 보시면 대체로 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아 곽암의 십우도를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좀 설명을 해준다면?     

질문

우선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마음이 움직이는 자기 만의 방식을 이해하고 그 마음이 형성된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을 제공한 전생의 체험이든 현생에서의 아픔이든 직면해 인정하고 용서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그 마음의 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집니다. 우린 불완전한 마음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전생은 타인보다 위에서 권력을 누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아부하는 사람들 뿐이었고 전쟁에 나가 사람들을 죽이기도 했지요. 사랑하는 사람도 물론 있었지만. 과거 마음을 떨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세계란 좋고 싫음, 미움과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것을 알고 마음에서 벗어나 의식의 즉 참나 안으로 회귀하는 것입니다. 참나는 조건 없는 사랑이고 가난하든 못났든 지식이 부족하든 무관하게 있는 그대로 존재 안의 평화입니다.     

저도 평화로울 때가 있습니다.     

 평화로운 사람은 많습니다.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본질에서 멀어진 것입니다. 물론, 당신은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믿어집니다. 순수한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알면 그 마음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집이란 본래 고요와 만족의 경지입니다. 그다음은 에고, 즉 마음과 생각을 진리에 닮은 마음과 생각으로 갈아끼기를 해가면 소위 말하는 견성 후에 보임이란 기간을 갖게 됩니다. 당신은 깨달음의 체험도, 견성도 미약한데 보임의 방법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무턱대로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보다는 나이가 어리든 여성이든 따스하고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을 만나 위로받고 소통을 평등하게 하는 즐거움을 키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왜 조금 아는 것으로 남을 가르치려 합니까?     

저는 제 직감이 틀린 적이 없고, 직감대로 말하게 됩니다.      

질문

당신의 직감은 대단히 에고적인 당신의 마음의 산물입니다. 마음의 판단과 분별이 더 사라져야 직감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당신의 직감의 기준에는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그리고 '내가 옳다'는 잠재의식이 지배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누구보다 강하게 직감을 상대에게 강요하지만 아무도 그 말에 감동하고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당신 안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하.....   그래서 그런가요?     

질문

당신은 아주 대단한 각오로 자신을 지켜왔고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당신에게 좋은 방편인 듯 보입니다. 자유로움을 더 키우고 두려움  대신에 홀로 있음의 평안함으로 전환할 기회를 마음으로 그리고 키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집을 부려서라도 끝까지 자신만의 길을 가다보면 고요속에 오롯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말은 알아듣기 어렵고 머리가 아픕니다.     

질문

맞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려니 그렇습니다. 간단한 것을 말하려니 더욱 그렇습니다. 솔직히 저는 당신의 머리를 한 대 때려주고 대화를 끝내고 싶지만....... 당신은 분노를 참지 못할 것을 압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자연은 겸손하지도 교만하지도 않습니다. 자연이 당신에게는 스승입니다. 판단이 가슴을 치고 올라올 때 사람에 관한 판단은 믿지 말고 차라리 그 순간에 침묵하시는 편이 사람과의 관계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나이가 70을 바라보니 내려놓음이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이를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평등에 대해 묵상해 보세요. 당신에게는 중요한 걸림돌이니까요.     

사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그는 코로나가 끝나자 인도와 네팔 중국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태어난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내가 책망하고 비난했던 지인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어느 낯선 산속을 걸었다고 한다. 자연이 순결하게 가슴으로 들어오는 행복감도 느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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