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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온 Oct 06. 2021

상념


지난한 삶에 생채기가 날 때가 있다.

빈도도, 정도도 가지각색으로.

잠긴지도 모른 채 내 의지로 떠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다 착각이 부서지는 순간, 숨이 막힌다.

어떻게 숨을 쉬고 있었는지, 움직이고 있었는지 가늠도 못한 채 가라앉아버린다.

그렇게 지나간 상처에 쉽게 매몰된다.


잊겠다는 다짐이 잊지 못할 이유가 된다.

상처에 딱지가 앉을 시간을 주는 게 왜 이리 어려운지.

그렇게 흉터가 되어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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