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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사대생 Jan 03. 2025

야생 말티푸, 펫샵 비둘기



내가 진짜 있어도 될 곳,

있어야 할 곳.


인생은 결국  을 찾는 여정이다.


만약 내 마음이,

내가 속해있는 곳에서



야생 말티푸

펫샵 비둘기



취급을 받고 있다 느낀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필히 거처를 옮기려는 시도를 해야만 한다.





장소를 찾았다면 그 다음엔 그 곳에서 함께 있을 등장인물을 캐스팅하는데 남은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 역시 최대한 젊을 때 마무리하는 게 좋다.


인생이라는 무대에 캐스팅될 그 중요한 등장인물의 필수 자격요건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에게 죄책감을 주지 않는 사람  (여러모로)



참 중요한데, 많은 사람이 간과한다.




[사랑과 양립할 수 없는 감정이 뭘까요?]


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죄책감. 이라 답할 것이다.

함께 있을 때 죄책감이 느껴지는 사람을 당신의 인생이란 무대에 캐스팅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많은 교육, 연애, 육아 방법에는 죄책감이 아직도 활용되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래도 조건부로 내걸기 가장 쉽고, 반응도 즉각적이기 때문일 테지.



죄책감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감동한다는 것은 감정이 동한다는 것이다.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이다. 죄책감은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 수는 없다. 움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이상한 대상으로 취급받지 않아도 되는 곳에 있고 싶어 한다. 펫샵 말티푸, 야생 비둘기로서.



그게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있어도 될 곳이 되어줄 것이다.




#사랑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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