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시작하는 UX 디자인 울트라 러닝 준비하기
Your deepest moments of happiness don't come from doing easy things
울트라 러닝 | 스콧 영
2년 반의 짧은 직장 경력을 끝으로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을 때 그 어디서도 사이트는 어떻게 만드는지, 물건은 어떻게 가져오고 세금은 어떻게 관리해주는지 (지금처럼 강의가 있었던 시절도 아니기 때문에)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부딪혀 배워서 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밖에는 없었다.
당시 쇼핑몰 창업을 하며 가장 처음 시작한 것은 웹사이트 제작이었다. 디자이너 분께 제작을 맡기긴 하지만 이후 사이트를 내가 관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코딩을 공부했다. 디자이너 분께서 워낙 좋으셔서 무엇을 물어봐도 살뜰히 잘 가르쳐 주셨기에 더 빨리 배울 수 있었다. (후에 이 회사는 디자인 나스라는 디자인 아카데미가 되었다.) 그렇게 배운 기술로 이후 4개의 사이트를 더 론칭할 때에는 내가 직접 디자인과 코딩을 해서 제작할 수 있었다.
한번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디지털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익히고 나니 이것이 다른 영역들에도 적용이 되어서 뭔가 배워야 할 것이 생겼을 때 없는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던 것 같다. (아이를 기르는 것은... 적용이 안됨 주의 ㅠㅠ)
후에 눈에 띄는 제목의 책 한 권을 집어 들게 되었는데 내가 무언가를 배워온 방식이 그 책의 제목 '울트라 러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울트라 러닝은 지식과 기술을 얻기 위해 스스로 설계한 고강도 학습 전략이다. 저자가 1년 만에 4년 과정의 MIT 과정을 수료하게 만든 과정들을 정리한 것 을 보며 아, 맞아 이렇게 했을 때 빨리 배웠어! 이거 이렇게 했었는데! 무릎을 치며 지난 기억을 더듬게 만들었다.
마흔의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UX/UI 디자인을 배우고 취업을 위한 알찬 스펙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다양한 부트캠프도 찾아보고 Udemy 같은 강의와 직종에서 일하는 유투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이 책을 꺼내 들고 나의 목표에 맞는 UX/UI 디자인 울트라 러닝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울트라 러닝을 다음과 같이 각 단계에 적용할 것들로 정리해 보았다.
계획하기 - 학습 지도 그리고 시작하기, 꼭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실행하기 -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우기, 개념과 기술을 탐구해서 직관력 기르기, 실행하고 피드백받기, 가르쳐보기 (시험 보기)
유지. 확장하기 - 깊이 있게 배우기, 새로운 가능성들을 탐구하기
그리고 이것을 나의 상황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