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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인영 Jan 12. 2021

한 걸음

이인영, <연말의 산책>, 18.5x27.5cm, 종이에 수채, 2021.1.


늘 강박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그때마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사실은 십여 년의 세월 동안 한 울타리 안을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었던 것이다. 

새로 산 다이어리에는 절대 '취업'이나 '이직'이란 단어는 적지 말자고 결심하면서 나는 대학 졸업 이후 처음으로 진짜 한 걸음을 내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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