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탐구하고 음악을 이야기하는 안무가 젬마의 안무 이야기를 담았다.
#.댄서 젬마
Q.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데미타스 프로젝트로 활동 중인 댄서 젬마(Jemma Lee)라고 합니다.
Q. 댄서로 활동하시면서 수업이나 프로젝트를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간단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 기본적으로는 안무 수업을 하고 있고요. 저의 베이직인 무용이나 간단한 아이솔레이션(Isolation)을 이용한 베이직 클래스, 트레이닝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떠오르는 것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형식의 수업을 많이 만들기도 해요. 뭐든지 자유롭게, 더 다양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더 끌어당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무브먼트를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젬마님은 본인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저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사랑’이에요.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있고 나를 사랑할 수도 있고 춤을 사랑할 수도 있어요. 그 모든 걸 사랑하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Q. 사랑이라는 단어를 왜 좋아하시나요?
- 온전히 아름다운 단어라고 생각해요.
Q. 사랑하지 않는 젬마는 본인이 생각하는, 또는 본인이 원하는 젬마의 모습은 아닌 것일까요?
- 사랑하지 않는다면 생명이 없는 사람일 것 같은데요. (웃음) 저라는 존재가 있는 한 계속 사랑을 찾으려고 할 것 같아요.
Q.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 주제는 무엇인가요?
- 저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Who am I?"이에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질문이 "Who am I?"였거든요. 아직도 찾고 있고 너무 무궁무진한 질문이기에 항상 가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Q. 그 질문을 계속 던지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 트라우마라고 하면 트라우마인데요. 남의 기준에 저를 맞췄을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남이 별로라고 하면 내가 별로인 것 같고 남이 봐주지 않으면 (잘하는 게) 아닌 것 같았고, 남이 나쁘다고 하면 나쁜 것 같았어요. 그것 때문에 계속 자존감이 낮아졌죠. 그러다가 "Who am I?"라는 질문을 내가 나한테 함으로써, 내가 기준이 되고 내가 주체적으로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걸 잊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예술가들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직종이라고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이야기해요. ‘진짜 너를 사랑하고, 네가 누구인지 네가 알아야 한다’고요. 그리고 ‘네가 정답을 찾고 나아가야 한다’고 늘 이야기하려고 해요.
Q. 안무를 만드는 데 있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찾아가는 것이 작품 활동에 좋은 영향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적어도 나를 위한 안무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지 온전히 자신이 그 안무에 담긴다고 생각해요. (그런 안무는) 잘 만들고 못 만들고를 떠나 안무를 봤을 때 ‘이 사람은 이런 걸 좋아해서 이 안무를 하는구나’라는 게 느껴져요.
#. 젬마의 생각
Q. 젬마님은 안무와 춤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신가요?
- 사실 저는 "왜 정의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강해요. 한국에서 입시부터 대학교까지의 과정 동안 늘 정해져 있는 길을 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더 많은 세상을 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면서, 사람마다 생각과 배경이 다른데 춤과 안무를 어떻게 하나로 정의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필요에 의해서 정의를 해야 한다면, 저는 춤이나 안무가 그 바탕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안무는, 춤에 소속되는 것이고, 누군가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매개체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춤은, 안무보다 조금 더 자유로워진 움직임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춤이란 움직임이고 소통이고, 수많은 단어들이 올라오는 그런 것입니다. 그 수많은 단어 중에는 연결고리라는 단어도 있어요. 춤은 무언가와 저를 연결해주는 존재이기도 해요. 다른 누군가와 연결될 수도 있고 음악과 연결될 수도 있고 자연, 제 주변에 있는 공기, 무생물과도 연결될 수도 있겠죠.
Q.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신 적이 있어요. 춤이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그 말과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누군가와 소통하고 연결되었을 때 더 많은 시너지가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의 에너지를 제가 받을 수도 있고 제가 줄 수도 있죠. 그런 과정에서 더 새로운 게 나와요. 어쩔 때는 가장 원초적인 게 나오기도 해요.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되찾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갈 수도 있죠. 그래서 전 무조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젬마님에게는 무엇이 좋은 안무, 좋은 춤일까요?
- 저는 춤이 자신을 보여주고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의 마음이 무조건 춤으로 보여진다고 생각해요. 어떤 춤을 추든 어떤 장르의 안무를 하든, 그 사람의 춤을 보았을 때 ‘이런 마음으로 춤을 추는구나‘, ‘이것에 몰입해서 춤을 추는구나’가 느껴지면 좋은 것 같아요. 좋은 마음으로 솔직하게 춤을 추면 그게 좋은 춤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럼 좋은 마음은 뭘까요?
- 글쎄요. 좋은 마음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웃음)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 음악인 것 같아요. 한 음악에 꽂히면 여러 상상이 떠올라요. 음악을 들으면 '이렇게 하고 싶다'는 주제가 생각나죠. 그러면 지체 없이 바로 작업을 들어가는 편입니다. 자연에서도 영감을 정말 많이 받아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마주했을 때 오는 벅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걸 느낄 때 그 순간을 남기고 싶잖아요. 저는 춤을 추는 사람이다 보니 그런 순간에 작업을 합니다.
Q. 젬마님은 본인 안무의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저는 음악을 가장 잘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어서 항상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음악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음악의 주제를 스토리텔링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가끔 아티스트 분들이 음악의 해석본을 올려주시는데 그 안에는 이 음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슨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지 같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그런 이야기들과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목소리, 다양한 소스들을 한 데 아울러서 몸으로 표현한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 아티스트가 돼서 ‘이런 감정으로 움직이겠구나. 내가 이런 느낌이구나.‘를 춤추는 순간에 느끼고 그대로 내보내는 거죠. 그래서 ‘이야기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과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를 표현하는 건 어쩌면 연기가 아닐까요? 연기가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이 되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어서 그대로 보여주라고 이야기하곤 해요.
Q. 안무들을 보며 관객들은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시나요?
- 작품을 봤을 때 사람마다 느끼고 해석하는 게 다 다르기 때문에 그걸 본 사람의 가치관과 배경, 경험에 따라 해석하는 게 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그걸 존중하고 싶어요. 내가 울고 있지만 이 사람은 그 모습을 즐겁게 생각할 수 있고 나는 웃고 있지만 상대방은 슬프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억압적으로 바라지 않아요.
Q. 본인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안무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아쉽지는 않을까요? 어떤 안무가들은 그것 때문에 아쉬워하거나 자신의 안무가 좋은 안무가 아닌가 돌아보기도 하잖아요.
- 저는 그렇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조금 슬픈 것 같아요. 저는 모든 걸 자유로 맡겨요. 제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합니다. 보는 사람이 제 작품이 안 좋다고 말하더라도 제 작품이 안 좋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최선을 다 하지 않았다면 그건 제 기준에서 못마땅한 거겠죠.
여러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신데, 이런 트레이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처음으로 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춤을 그만두려고 할 때 즉흥을 만나게 됐어요. 그 순간부터 춤에 대한 저의 생각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사람들과도 이 느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Q. 그 변화의 계기를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춤을 배우기 위해 미국을 간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제가 한국에서 소위 ‘셀렉팅’도 되고 주변에서 잘한다고 해주기도 해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갔죠. 근데 (그곳 댄서들이) 다들 너무 잘하는 거예요. 더 큰 세상을 보면서 제가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내가 춤을 정말 못 추는구나. 너무 자만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미국에서 털어놓을 곳도 없이 혼자 집에서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처음으로 컨템퍼러리라는 장르를 접하고, 제 인생의 워너비인 Cat이라는 안무가를 만나게 됐어요. 그분을 만나면서 지금의 젬마가 나타났죠. (웃음) 그분 수업을 듣고 엉엉 울었어요. ‘저렇게 자유롭게,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을 하면서 누군가와 섞이며 함께 춤을 출 수 있구나, 그 모습이 저렇게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이 벅차서 감당이 안 됐어요.
‘왜 나는 남의 기준에 맞춰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나야.'라고 처음 생각하게 됐어요. 그때는 정말 음악도 들리지 않고 제가 가진 것들을 쏟아내면서 움직였어요. 그 순간의 느낌이 아직도 너무 선명해서, 그 순간을 제가 만난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어요.
Q. 트레이닝을 하면서 특히 중요시하는 게 있으신가요?
- 리스펙트(존중), 진짜 중요해요. 그래서 제 수업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깜짝 놀라요. ‘뭐지, 이건 콘서트장인가?’ 하세요. (웃음) 제가 다른 걸 몰라도 이건 강요해요. “박수 치셔야 하고 표현하셔야 하고 이야기하셔야 한다”고요.
제가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에 샤이했거든요. 뭔가 표현하고 싶어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거나 안 하려고 하는 게 강했는데 제 수업에서만큼은 하고자 하는 게 완전하지 않아도 점점 더 표현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를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리스펙트예요. 사람들을 보고 관찰하고 이야기해주고 응원하고, 전 이게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원하시는 목표나 이상이 있으신가요?
- 저는 춤도 하나 예술이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예술 문화와 교류하거나 융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그 사람의 생각을 듣고 같이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을 굉장히 갈구하고 있어요. 다른 장르의 예술가분들과 많은 작업을 하면서 더 확장하고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젬마의 안무
Q. 안무 <쌤쌤(SAM SAM)>은 어떻게 나오게 된 안무인가요?
- <쌤쌤>이라는 작품은 음악이 먼저였어요. 선우정아님께서 이 음악을 만들 때 어떤 의미를 가지고 가사를 쓰셨고 어떤 의미로 음악 작업을 하셨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보고 그 다음에 안무 작업을 들어갔습니다.
Q. 이 안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 이 곡에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쌤쌤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이 곡을 듣고 ‘우리는 다 다르지 않다. 각자의 시간만 다를 뿐, 다 같은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위로가 되더라고요. 나도 이 곡을 통해서, 내 움직임을 통해서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경쟁도 하지 말고, 우리는 모두 쌤쌤이라는 걸 노래만큼 편안하게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곡에는 복합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 있었어요. 그것을 하나하나 뽑아와서 안무로 만들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 자체를 전달하고 싶었고 그런 부분을 많이 고민했어요.
Q. 영상에 그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여러 연출이나 요소가 많았던 것 같아요.
- 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출, 공간적인 요소에 의미를 많이 담았어요. 제스처를 통해 얘기하는 연출도 있고 저와 함께 나오는 다른 아이와 마주 보거나 대비되거나 하는 구성 자체에도 곡의 의미를 많이 담고 표현했었습니다. 마지막에 사다리에 올라가서 서로 맞대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요. 그 역시 서로가 만나게 된다는 것, 서로가 쌤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연출이었어요.
Q. 두번째 영상인 <Image>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안무였나요?
- 제가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공모전 주제가 가면이었어요. ‘가면을 어떻게 사용할까’, ‘어떻게 하면 내 춤과 섞을 수 있을까’, ‘주제를 무엇으로 할까’ 처음에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보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그리고 제가 그 시선에 충족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됐고 ‘나는 나일 수 없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여러 가지 질문들이 던져지면서 그에 대한 대답이 복합적으로 이 영상에 모이게 된 것 같습니다.
Q. 이 안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 가면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나를 보는 색깔이나 형상, 모양인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이 가면을 색칠할 때도 팀원들한테나 지인들에게 직접 색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사람들이 나를 보며 느끼는 이미지를 가면으로 만들어서 그 가면을 영상에 활용했어요. 영상을 보면 제가 가면에 씌워지는 경우도 있고 가면에 덮이는 경우도 있어요.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있고 억압되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결국 제가 (남에게) 맞추고 있기도 해요. 그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섞여 있어요. 그런 감정이 안무로 표출되는 거죠.
맨 끝에 제가 가면으로 들고 움직이다가 툭 떨어뜨리는 장면이 있어요. 결국 그 가면마저도 제가 아니었다는 거죠. 진짜 제가 누구인지는 못 찾았어요. 한편으로는 아직 저를 찾고 있는 중이라는 것도 되겠죠. 열린 결말입니다. 지금도 찾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매번 제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걸 매번 즐기는 것 같고요.
관객들에게 전하고픈 것이 있나요?
- 그 가면들을 다 없애버리셔야죠. (웃음) 여러분들도 저와 자신을 찾으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사람가>는 어떻게 만든 안무인가요?
- 제가 아트 씽킹 랩(Art Thinking Lab)이라는 이름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프로젝트 클래스를 진행했었어요. 그곳에서 물감이라는 소재의 오브제를 하나 가져왔어요. 굉장히 추상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표현되는 오브제를 좋아해서 그 공간에서 물감, 노래와 함께 움직였는데 너무 아름다운 거예요. 사람가가 더욱이 한국노래이고 한국적인 요소가 강하다 보니까 더 몰입이 잘되더라고요. 그렇게 그 노래 안에서 춤추게 된 것이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이었습니다.
Q. 이 안무에는 어떤 것을 담고 표현하려고 하셨나요?
- 아티스트분의 보이스나 음악적인 요소, 배경이나 가사 자체에 조금 더 올라타서 그대로 움직였던 것 같아요. 제가 사람가라는 노래를 진짜 좋아한 이유는 그 애절함이 저한테도 와닿고 제가 그 사람이 되어서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었어요. 춤을 출 때도 그 감정을 가진 사람이 되어서 춤을 췄습니다.
Q. 노래 제목이 사람가잖아요. 그래서인지 영상을 보면서 젬마님 주변 사람들은 젬마님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궁금했어요.
- 제 주변 사람들은 저를 만들어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들이 있기에 영감을 받았고 그들과 함께 춤을 추었기에 더 새로운 게 나올 수 있었어요. 아직도 함께 걸어가면서 저를 계속 만들어주는 친구들인 것 같아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시청자들, 또는 동료 댄서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 춤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것을 믿고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남과 비교할 수 있겠지만 그걸 딛고 일어나면서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저 또한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서 나아갔기 때문에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