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HIND THE MOVE Aug 08. 2021

비하인드 더 무브 EP05: 안무가 도로시

자신의 시야에 담기는 모든 영감을 안무로 만드는 안무가 도로시를 만났다.



#. 도로시, 김정선


Q.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도로시라고 합니다. Team Magnolia와, 새로 만든 ID EARTH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도로시라는 활동명의 의미가 궁금했어요. 특별한 뜻이 담긴 활동명일까요?


- 제 본명은 김정선이에요. 김정선이라는 인물 말고 다른 정체성을 만들고 싶었어요. '뭘로 하지?' 고민하다가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단어로 해야겠다.’라고 해서 도로시를 선택하게 됐어요.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았는데 막상 알아보니 담긴 의미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오즈의 마법사에도 도로시가 있고 어느 나라에 있는 단어 도로시를 번역하면 ‘신의 선물’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어요.


Q. 소속이나 활동명으로 정의되지 않는,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 ‘생각보다 생각이 많고. 생각보다 단순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요. 뭔가 하나에 꽂히면 미친 듯이 몰고 나가는 자아가 있기도 하면서 아닐 때는 또 아니거든요. 그냥 먹는 거 좋아하고, 춤추는 거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유하는 거 좋아하고, 자연 좋아하고, 그런 사람입니다. (웃음)


Q. 본인에게 가장 흥미롭고 관심 있어 하는 삶의 주제가 무엇인가요?


- 존재의 이유가 가장 궁금해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난 왜 여기 있지?’, ‘나는 뭘까?’, ‘나는 왜 이렇게 생겼지?’ 이런 궁금증이 항상 많아요.


Q. 쉽게 답할 수 없고, 답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지만 이 질문에 대해 본인만의 잠정적 답이 있을 것 같아요.


- ‘이곳은 꿈속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Q. 어려운 말이군요.


꿈이라는 게 길게 느껴질 때도 있고, 짧게 느껴질 때도 있고, 깨어나도 꿈인가 현실인가 헷갈릴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우리가 사는 세계도, 사후 세계도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 편입니다.


[사진 제공 = 도로시]


#. 안무가 도로시


Q. 어떻게 처음 춤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 부모님이 말해주시기를 말을 떼기 전부터 계속 움직였대요. 제가 어렸을 때 전신 화상을 입었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라디오나 음악만 틀면 나와서 몇 시간 내내 움직였대요. 그때 이후부터 항상 춤은 제 일상생활에 녹아 있었어요.


그렇다 보니까 ‘내가 뭘 해야 되지?’라는 생각을 할 수조차 없을 만큼,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온 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가수의 꿈도 가져보고 뮤지컬 배우의 꿈도 가졌지만 그때도 저는 쉬지 않고 계속 몸을 움직였어요.


Q. 나의 삶에 녹아 있는 큰 부분을 직업으로 삼는 건 어떤 의미로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어떻게 직업적으로 춤을 생각하게 되었나요?


- ‘본격적으로 춤을 춰야겠다’라고 느낀 때는 고등학교 때였어요. 당시에는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가 연기를 너무 못 하는 거예요. (웃음) 저희 부모님께서도 ‘너 연기 진짜 못한다’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어요. (웃음) ‘아, 나는 이 길이 아닌가’ 싶어서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춤은 계속 춰왔으니까 춤을 한 번 진득하게 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날 뮤지컬 선생님들에게 ‘저 뮤지컬 배우 안 합니다. 춤출 거예요’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물론 그 전에도 춤을 안 춘 날은 없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뮤지컬 학과를 들어갔지만 거기서도 릴리컬 댄스, 무용, 탭댄스, 다양한 춤을 계속 췄어요.


Q. 그렇게 오랜 시간 춤을 추게 만든, 춤의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 제 엄마, 아빠도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들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기들 누구나 춤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인간은 다 춤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도 춤을 사랑했다’가 답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춤을 그냥 업으로 가져갔을 뿐인 거죠.


[사진 제공 = 도로시]


Q. 도로시님에게 춤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안무는 무엇인가요?


- 춤은 하나의 언어이자, 단어, 자음, 모음이라고 생각해요. 춤을 배워본 적 없는 사람들은 그런 춤의 언어에서 ㄱ, ㄴ 같은 자음, 모음을 말하거나 사랑, 사랑해 같은 단어를 말하는 것이죠. 안무는 일기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단어와 문장을 정리해서 예쁘게 써놓은 거죠.


Q. 그렇다면 도로시님은 본인의 일기장에 무엇을 담으시나요?


- 매번 달라요. 제 춤을 오래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제 춤의 방향이나 선, 몸짓 등 많은 부분이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었어요. 제 생각들이 계속 더해지고 더 풍부해지고 확고해지면서 계속 바뀐 것이겠죠. 저는 저의 일기장에 모든 것을 담아요. 제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담으려고 해요.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꿈을 꿨다면, 그리고 그 꿈이 너무 잔인했다면 거기에서 영감을 받는 거예요. (제 안무는) 저의 눈이자 시야인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그 안에 도로시님의 색깔이 있을 텐데요. 도로시님의 안무에는 어떤 정체성이 담겨 있나요?


- 그런 말을 종종 들어요. ‘너는 정말 도로시야, 춤 출 때 참 도로시 같다’고요. 제 춤 안에는 도로시가 있고 도로시 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설명은 없어요.


[사진 제공 = 도로시]


Q. 희로애락이나 사물놀이처럼 다양한 클래스를 하고 있으시잖아요. 그런 수업과 관련해 본인의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 정규 수업을 하면서, 1시간 20분 동안 안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기에는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다고 느꼈어요. 사람들과 더 진득하게 마음으로 교류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조금 더 긴 수업을 만들게 됐어요.


희로애락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춤을 춰보고 싶었어요. 춤을 좋아한다면 누구든 와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수업을 열고 싶었어요. 제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게 움직임에 제 마음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기도 했어요. 안무가 어렵든, 쉽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그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직접 느끼는 거죠. 사물놀이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거울이 있다면 그걸 거울이라 생각하지 않고 ‘이 네모난 무언가와 내가 어떤 것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안무를 만들어나가는 수업이에요.


이렇게 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하는 공간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Q. 도로시님은 모든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선생님으로서 저의 마음.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어떤 마음 가짐일까요?


- 창작한 것을 전달하는 마음 가짐이겠죠. 근데 수업마다 그 내용과 과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내용으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사진 제공 = 도로시]


도로시님은 좋은 춤, 나쁜 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좋은 춤 나쁜 춤은 없어요. 누구나 자기가 행복할 때, 슬플 때,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춤이기 때문에 거기서 좋고 나쁜 건 없어요. 근데 그건 있죠. 안무가가 꿈이라면, 자기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자기가 어떤 생각을 하고 이 안무를 짜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본인이 교육을 하는 입장이라면 그 창작한 작품에 대해서 자기가 어떤 마음으로 창작을 했는지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이 수업을 들으려고 자기한테는 거액의 금액이 될 수 있는 돈을 지불하고 오는 것이니까요. 그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Q. 최근 활동하면서 가진 고민이 있으신가요?


-  스티브 잡스가 연설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실제로 만나다 보면 그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니 이 말을 듣는 순간부터 당신은 어떠한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온 세상이 문제투성이니까.’라는 말이에요. 이 말을 듣고 제가 회피하고 있던 것들이 생각났어요.


저도 이 지구가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모두가 잘 살기를 바라는 사람인데 어찌 보면 그를 위한 행동은 회피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제 아픔을 담은 안무로 수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떤 친구가 수업이 끝난 후에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줬어요. ‘너무 아프고 두려워서 그런 마음을 담아서 춤을 추지 못했는데 수업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요. 제 안무에 제 아픔을 담아서 사람들한테 비춰주는 것으로 누군가를 치유한 거잖아요. 그런 사소한 부분이라도 내가 다른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더 다양한 방면으로 계속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그런 고민을 계속 했었던 것 같아요. 


나는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 도로시의 안무

 


Q. 안무 <DOOROOGO>는 어떻게 나오게 된 안무인가요?


- 제가 허리 디스크가 오고 발목 인대가 나가버렸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춤추는 걸 보면 엄청 부정적이었어요. '왜 나는 지금 못 하지? 왜 난 아프지? 다 싫어' 같은 감정이 있었죠. 그 상황에서 딱 이 노래를 들었는데요. ‘슬픔을 온 몸에 다 칭칭 두르고’ 이런 가사가 위로가 됐어요. 그러면서 머릿속에는 동글동글한 검은 구슬들이 그려지더라고요. 저한테는 그게 제 마음들 같았어요.


제가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 그리고 제가 저를 바라보는 마음. 그게 많이 더럽혀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마음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거는 무조건 작품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상황을 기록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들게 된 작품입니다.


Q. 이 작품의 결론은 그 어두운 마음을 털어내자는 것일까요? 아니면 본인이 그냥 그런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 제 마음을 그냥 이 영상에 담아서 버린 거예요. 그걸 작품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오히려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아 진짜 내가 이런 상태였구나.' 싶었죠. 덕분에 감정에 대한 해소도 많이 됐던 것 같아요.


Q. 이 안무를 만드실 때 주안점에 둔 게 있었나요?


- 당시에 제가 발과 하체를 많이 쓰지 못했어요. 몸이 아프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체를 많이 사용했었어요. 그런 모습을 최대한 잘 담고 싶었어요.


Q. 다른 사람들은 이 안무를 어떻게 느꼈으면 좋겠나요?


-  사람들에게 바라는 건 없었어요 이게 제가 보려고 기록한 것이어서요.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고, 건강해진 상태인데 지금 그 영상을 보면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나는 데 그게 너무 재밌어요. 남들이 보고 느끼는 것은 자유입니다.

 

 

Q. 안무 <現實(현실)>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안무예요. 그래서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웃음) 이 안무는 어떻게 나온 건가요?


- <현실>을 만들 때는 춤을 잠시 쉬던 때였어요. 활동을 하면서 중간중간 쉬고 싶을 때가 생기면 쉬려고 하거든요. 당시에도 쉬면서 주변을 많이 돌아보게 되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겼어요.


근데 그때 많이 드는 생각이 웃기게도 ‘현실이 참 악몽 같다.’는 거였어요. 자고, 일어나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그렇게 반복적이고 끝나지 않는 삶이 악몽 같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제 생각이 비워지고 그런 상태로 세상을 보니까 일상의 사소한 것들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이런 감정들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찰나에 마침 제작 제의가 들어와서 그 부분을 긍정적이게 풀어내려고 했었던 작품인 것 같아요.


Q. 이 영상은 2주간의 프로모션 비디오 클래스를 통해 참여자들과 같이 만든 영상이었어요. 다양한 댄서/무용수 분들과 같이 만든 작품인데, 그때의 기억을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 오랜만에 수업을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 주셨어요. 2주 동안 총 4번의 수업으로 진행한 것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 다들 따로 만나서 연습도 하고, 참여한 친구들 중에 베이킹 잘하는 친구들은 쿠키를 만들어서 나눠주기도 했어요. 그 마음들이 다 따뜻했어요. 덕분에 함께하는 친구들을 통해 많은 힐링을 받았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촬영 날에도 진짜 재미있었어요.


Q. 저는 영상의 흐름과 스토리가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 부분에 대해 조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영상의 시작은 꿈으로 시작해요. 꿈속에서는 다들 행복한 꿈을 많이 꾸잖아요. 근데 그 꿈속에서 깨어나 보니 현실은 굉장히 악몽 같은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한 명, 한 명 같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그게 행복한 꿈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걸, 꿈과 현실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고 현실이 악몽이 아닐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영상 제작을 시작할 때는 현실이 악몽과 다를 바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마무리되어서 좋았어요.



Q. <민족요>는 어떻게 만들어진 안무인지, 이 곡은 어떻게 선곡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음악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취향 자체가 너무 확고해서요. 음악 검색을 하다가 이 노래를 우연히 들었는데 처음 시작 부분의 '딩, 딩' 소리를 듣자마자 소름이 돋았어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내가 작두를 타고 걸어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 뒤에 이렇게 다가온다, 그 사람들이 꽃 가신을 신고 춤을 춘다’ 같이 일련의 이미지들이 컷별로 머릿속에 지나갔어요. 그걸 느끼고 꽂혀가지고 바로 진행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Q. 이 안무의 스토리는 음악에 기반한 것일까요?


- 맞아요. 모든 안무들이 가사를 듣고 표현한 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보시면 왜 저게 ‘구름을 타고’ 인지, 왜 저게 ‘새가 지저귀고’인지 잘 알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Q. 이 안무는 만들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뒀나요?


- 안무를 창작하면서 저와 다른 움직임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었어요. 그 사람들이 가진 개개인마다의 색깔, 성향, 움직임, 그런 것들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영상을 보아도 한 명, 한 명이 다 잘 드러나요.


[사진 제공 = 도로시]


Q. 한 명의 사람으로서, 도로시라는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본인만의 인생 목표나 도달하고자 하는 영역이 있나요?


- 목표라고 하면 저는 항상 끝을 생각해요. 제가 진짜 원하는 끝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남은 여생을 머물다 가는 거예요. 집도, 옷도, 음식도 없는 그런 곳에서요. 예전에 제가 큰 동굴을 갔다 온 적이 있는데요. 제 자신이 한 없이 작은 존재라는 걸 느끼면서도 그 속에서 본래의 제 모습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한국에 왔을 때 굉장히 힘들었어요. 다시 이 사회의 틀에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 틀에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엄청 괴로워했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만큼은 뭔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요. 인생의 목표라고 하기보다는 마지막 순간의 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The End -

매거진의 이전글 비하인드 더 무브 EP04: 안무가 바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