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더쿠 캠페인부터 웹 예능 네고왕까지 하겐다즈의 공격적인 마케팅
내용
평소 하겐다즈 덕후라고 밝혀왔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씨가 하겐다즈의 '하겐더쿠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발탁되었다. 그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중 '피넛 버터 크런치' 맛을 최애로 꼽으며 냉장고에 가득 채워놓고 1일 1통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하겐다즈에서 그를 모델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생각
연예인들은 자신의 취향을 밝히면 그 제품, 브랜드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럽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모델할 수 있는 제품, 브랜드가 몇십 개는 될 텐데... 나는 피자, 맥주,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니까 이 중에서 광고를 찍고 싶다.
시사점
운동선수들의 인지도 및 호감도 상승 : 서장훈 씨는 2020년 9월 예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서장훈 씨뿐만 아니라 야구 선수 양준혁, 농구 선수 현주엽과 허재, 배구 선수 김연경 등 많은 운동선수들이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연예인에 비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광고 분야에서도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이들을 잘 활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이너(음지) 문화를 이용한 마케팅 : 위 사진은 삼성역에 게시된 서장훈 씨의 전광판 광고이다. 얼핏 보면 '팬클럽에서 해준 광고인가?' 싶지만 사실 하겐다즈에서 서장훈의 모델 발탁을 축하하는 의미로 게시한 광고다. 이러한 광고 형태는 사실 아이돌판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아이돌의 생일마다 팬들은 일정 금액을 모아 지하철역 또는 버스정류장에 생일 광고를 게시한다. 강남역, 홍대입구역, 신촌역 등 서울의 주요 지하철역에 가면 매달 바뀌는 아이돌 생일 광고를 볼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이 영역이 배우나 2D인 웹소설 주인공까지 확장되어 더 이상 마이너 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시초는 덕후들만 즐기는 마이너(음지) 문화였다. 하겐다즈에서는 이러한 문화를 마케팅에 잘 활용했고, 반응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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