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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시타임 Dec 29. 2021

금융의 정석<기초편>

체크카드 vs 신용카드

영희는 회사로부터 입사 전 안내문을 받아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드디어 회사에 입사한다는 기쁨도 잠시 준비물 중 하나로 주거래 은행에서 발급한 통장사본이 필요하다게 보였다.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은행 지점에 방문했고 친절한 은행원의 설명과 함께 통장 개설을 했다. 이런 저런 서류에 서명을 하면서 정신 없을 때 은행원분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는 필요없으세요 라며 먼저 물어본다. 체크카드는 대학생 때 써봐서 대충은 아는데 신용카드는 직장인이면 하나 가지고 있어도 될텐데 뭔가 과소비 할 것 같고 신용카드를 만들면 신용등급도 하락한다는 말을 들어서 망설여 진다.


많은 재테크 서적을 보면 전문가들이 모두 하나 같이 말하는 것이 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보다는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극단적으로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를 모두 해지하고 체크카드나 현금을 쓰라고 조언하기도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조언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조언이 널리 퍼지게 된 이유는 과거 신용카드 사태로 인한 신용카드 사용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 낸 잘못된 오해와 사용자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용카드란?


신용카드란 나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도를 정해두고 일정기한 후 물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한다. 신용카드는 체크카드와는 다르게 한달에 한 번 사용금액에 대해서 결제하며 당장 현금이 없다고 하더라도 신용카드 한도가 높다면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결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없는 물건을 사거나 과소비를 하게 되는 등의 문제,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연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하락하여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체크카드란?


체크카드는 결제계좌의 잔액 범위 안에서만 결제가 되는 방식이며 생김새는 신용카드와 똑같이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생겼다.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가 발급이 가능하며 연체하여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주의해야 할 부분은 체크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넣을 수 있는데 후불이라는 말이 나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교통카드 한도를 부여 받는 것이고 교통카드 사용금액을 결제하지 못하면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과소비를 막아주며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포인트나 할인혜택 등을 받을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은 있다.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사용하는 게 신용등급 하락의 원인일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신용카드를 만들었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지는 않는다. 물론 저신용자거나 연체자의 경우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오히려 내가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고 과도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사회초년생 일 수록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신용평가회사에 좋은 신용거래 실적을 쌓을 수 있어 신용등급 향상이나 대출심사에 있어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거래 실적을 통해서 대출에 대한 금리우대도 받을 수 있다.


만일 나의 소비습관을 절제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신용카드를 발급 할 때 사용한도를 제한하여 발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나의 한달 용돈이 30만원이고 이 한도 내에서만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신용카드 발급 신청 시 한도를 30만원으로 정하여 발급 할 수 있고 이미 발급된 신용카드의 경우 가까운 은행 영업점이나 신용카드 콜센터에 전화하여 한도를 조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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