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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은주 Jan 29. 2017

시크한 이별, 시크한 사이

내 마음 디비디비딥!

이별은 시크한 이별이었으면 해. 공동계좌 잔액을 나누는, 진흙탕 이별은 없었음 해.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해. 자산 배분도 미련도 없는, 시크한 사이.


이별 증후군을 넘어서면 친구가 되기로 해. 눈물의 일 년만 기다렸다가 만나자.


내 가장 친애했던 친구여, 온 맘을 털어주었던, 유일한 이여... 빨간실 쯤으로 맺어져 있었다고 믿었던 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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