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항상 읽어야 한다.
매번 내가 성장의 길 그리고 갈림길에 섰을 때 책은 항상 그 길에 대한 조언을 주었다.
마치 종교에 심취해 기도할때면 내 마음의 정리가 되는 것처럼...
나는 작은 회사의 곧 사장이 된다. 아버지는 나이 70을 바라보시고 어머니 또한 육십의 절반을 넘기셨다. 앞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어떻게 줄 것이며, 회사의 비젼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걱정이었다. 뒤숭숭한 생각이 벌써 몇 개월째..
아내가 사온 '불편한 편의점' 이란 책이 포장지도 뜯기지 않은채 2개월 남찟 있었다. 아내가 읽는다 읽는다 하고선 안 읽었던 책. 첫째는 장염에 누워있고 둘째는 낮잠을 재워 한가한 낮에 핸드폰 게임을 만지작 거리다 보다 생산성 있는 일을 하자 싶어 책을 들었다.
책을 들자마자 아내가 ' 그거 베스트 셀러고 내가 읽으려던 건데.. ' 라고 했다.
" 어짜피 안읽을거자나. "
아내는 머슴쩍은 웃음을 짓고 방으로 들어갔다.
워낙 책 읽는 걸 좋아했던 나는 짧은 휴식의 찰나 1시간 반 만에 책 반을 읽어 내려갔고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읽고 있었다.
" 울어? "
" 어. 이거 되게 감동적이다. "
특히 앞서 말한 내가 생각했던 궁금증이 하나 풀렸다.
" 꼭 크리스천이어서가 아니라 그게 세상 염치라는 거다. 사장이면 모름지기 직원들 생계를 생각해야 하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