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둘아이아빠 Mar 27. 2024

운동하는아빠

테니스 스핀의 이해

오늘은 테니스 탑스핀에 대해서 배웠다. 


탑스핀의 종류는


위로 던지는 스핀 

앞으로 치는 스핀

오른쪽으로 치는 스핀

왼쪽으로 치는 스핀

서브할 때 던지는 킥 서브 스핀


  모든 스핀을 하나씩 차분하게 설명해 주셨고, 한 스핀을 설명해 주실 때마다 보여주고 연습하고, 보여주고, 연습하기를 반복했다. 

 상대방이 잘 친다 생각되면, 세게 치는거에 급급해서 공의 종류나 구질따위 생각하지 않고 쳤었다. 

 오늘은 구질에 대한 설명을 받았고, 어떻게 치는지를 자세히 설명을 받았다. 연습하는 내내 내가 해왔던 경기를 떠올리면서, 이럴 때 써먹으면 좋겠구나. 응용을 머리에 굴렸다. 

  각각의 스핀 연습이 끝나고, 마지막. 연습 공을 주실 때마다 섞어서 치는 연습이 주어졌다. 


  " 순서대로 연습을 해볼꺼예요. 잘 보고 치세요. " 

  스핀.. 그리고 또 스핀... 그리고 또 스핀... 그러다 내가 원래 치는 스트로크 방법으로 타격. 엥? 

  내가 원래 치는 스트로크는 원래 앞으로만 감기는 스핀이어야 했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스핀이 먹는게 보였다. 다시 또 쳤지만, 역시나 내가 치는 공은 의도하진 않았지만 오른쪽으로 치는 스핀이었다.


  " 뭔가 느끼신거 같죠? 맞아요. 지금까지 원래에도 오른쪽 스핀을 걸며 치셨어요. 그런데 각각 파트를 쪼게서 연습하다 보니, 모르시던걸 아신거죠. 이제는 앞으로만 거는 스핀을 치려고 연습하셔야 되요. "

  에구야...

  그랬다. 기초가 없이 시간과 잦은 연습으로 실력을 올렸더니 나도 모르는 스윙과 타법을 내가 만들고 있었다. 숙련이 되어 좋은 샷이 되었지만, 실은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스핀을 걸고 있었다. 잘못된 습관이 몸에 베여 있었다. 

  억지로 앞으로 걸리는 스핀만 주려고 쳤다. 이전과 다른 폼새며 스윙이 나왔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몸의 퍼즐이 맞아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샷을 하기위해선 힘이 들어가고 뻣뻣했었는데, 시원시원하게 공이 나갔다.


  "맞아요. 지금처럼 스윙하셔야 되요. 이전까지 스윙은 사실 정면으로 치는 샷이 아니었어요. 의도를 분명히 가지고 원하는 방향으로 쳐야 상대편도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


  이제서야 테니스 정타를 치게 되었다. 어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닥치고 빨리 빨리를 시전했던 나였는데, 먼저 정도를 걷는걸 먼제 배우고 이해 하는게 중요 한다는걸 알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하는아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