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를 느끼기 위한 연습
있는 그대로 경험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연습 없이는 말처럼 쉽게 경험되어지지 않습니다.
연습이 필요해요.
샤워 명상에 이어서 이번에는 우리의 생각의 단순화와 객관화를 위한 연습을 소개해 드릴게요.
언어를 잠시 잊자!
우리의 생각은 대부분 언어에 기반을 둡니다.
우리가 마주한 세상에 대해 우리는 언어적으로 그것을 정의 내려 정보화시키고 저장하고 또 기억합니다.
겨울 날씨에 우리가 날씨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표현은 ‘춥다’겠죠?
형용사를 더 붙여서 ‘더럽게 춥다’ ‘너무 춥다’가 되기도 하고 ‘추워 죽겠다’고 오버하기도 하죠.
그냥 그 온도를 느껴보세요.
습관적으로 ‘아 추워’라는 말이나 생각이 나올 거예요.
쉽지 않죠..
그러니 연습이 필요한 겁니다.
언어적 표현(생각이나 말) 없이
그냥 그 온도를 피부로 느껴봅니다.
더울 때도 마찬가지로요.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우리가 이 세상을 언어적으로 빠르고 편협적으로 단정 지어버리는 습관을 조금씩 녹여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언어적인 결론은 우리의 생각이 불필요한 감정으로 가도록 유도하게 만듭니다.
현실이 왜곡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상황에 대한 혐오나 회피, 그리고 무언가 그와 다른 결론을 갈망하게 되는 겁니다.
추운 건 나쁘고 따뜻한 게 좋다는 분별을 하게 만들죠.
온도 그 자체를 그냥 느낄 수 있다면 왜곡된 감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이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 거라는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언어적 사고의 습관이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어놨죠.
오히려 진짜 제대로 세상을 느낄 수 있는 센스가 생길 겁니다.
궁극적으로 온도뿐 아니라 다른 상황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좋고 나쁨에 대한 분별을 줄이고 삶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