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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위트피 Jul 13. 2023

주간 스위트피 달리기_5월 1주 차

달리기를 좋아하는 스위트피가 달리기를 하지 않을때 하는 일들

달리기를 사랑하는 꿈꾸는 러너 스위트피는 혼자 달리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늘 같이 달리는 남편의 부상(족저 근막염?)으로 같이 쉬고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달리지를 못한다.

혼자라도 달리면 좋으련만  달리기를 처음 시작 할때부터 늘 남편과 같이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딸아이의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지난 30일간 같이 동네 달리기를 해서 조금이라도 매일 달릴 수 있었고 필라테스 클래스도 등록해서 벌써 한달이 지났다.


올해는 마라톤 등록도 안하니 장거리 달릴 일도 없어 이래도 되나 십게 주말 시간이 남아도는 느낌이다.

왠지 달리지 않으면 운동을 안한 듯한 불안함...

약간 운동 중독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두시간 땀을 내야 운동한 것 같은 아니면 불안해진다.


왠지 달리기를 안하면 불안한 마음은 언제나 없어질까?

달리기를 좋아한다면서 왜 혼자서는 안 달릴까?


내가 달리기를 안할때 하는 일들을 적어본다.

'달리기야 미안해'

5월 한달은 마음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는 그날까지 나는 달리기에 대한 나의 마음을 잘 다스려 볼 생각이다.


1.드라마를 본다.- 최근 본 드라마-날씨가 좋을 때 찾아가겠어요.

2.책을 읽는다.- 날씨가 좋을 때 찾아가겠어요.를 다시 들쳐본다.

3.뜨개를 한다.-두 딸들의 모티브 연결 조끼를 떠본다.

4.산책을 한다.-달리기에 열중할때 미처 못 느꼈던 여유로움을 찾는다.

5.하이킹을 한다.-자주 할 수 없어 아쉽지만 방문지에 가까운 트레일 코스를 찾는다.

6.수영을 한다.-나의 힐링 시간 이면서 수영대회 임하듯이 하게 되는 조금은 두근 두근 하는 시간.. 

7.자전거를 탄다.-일단 타면 좋은데 마음 먹기가 쉽지않다. 실내 자전거로 대신 할때는 땀 빼고 싶을때..

8.테니스를 한다.-남편과 함께 랠리를 할 수 있는 날은 너무 멀지만 같이 연습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 백배..스트레스도 함께 온다. 

9.잠을 잔다.-나의 최애 시간..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잠을 좋아한다고 잠옷 바지를 많이 사줬다. 많이 자야지...^^

10.화단을 가꾼다.-최근 관심을 갖게 되었다. 꽃 사진 매일 찍으며 힐링한다. 채소도 몇가지 남편이 심어서 사진만 가끔 찍어주고 콩에서 싹이 나오는 걸 보고 신기해한다.

11.필라테스 -딸아이랑 시작해서 한달이 조금 지났다. 딸이랑 함께하면서 쌓이는 끈끈함?에 감사한다.

12.베이킹 - 식구들이 가끔씩 나의 치즈케잌을 원할때 만들어준다.


이렇게 적다 보니 내가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서 할 수 있게 된 취미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달리기로 다져진 체력으로 재미나게 보낼 수 있게 된것이다.

달리기 대신 하고 싶은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나의 남은 삶은 심심하지 않을것 같다.

다행히 남편하고 같이 하는 것들이 많아 더 두근두근 기대된다.

다만 시간이 많아지면 싸울 시간도 많아지는건 아닐까 하는 염려도 들지만..^^


달리는 스위트피도 달리지 않는 스위트피도 다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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