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광화문 광장에 서 있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구름이 산을 덮고 넘어 갑니다.
조금은 빠르게 지나가네요.
두꺼운 구름 위로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오가는 사람들과 차들을 봅니다
멀리서 온 사람도 있겠지요
이곳이 삶의 터전인 사람도 있을 겁니다.
빨간색 버스, 파란색 버스, 연두색 버스가
이곳으로 모여 들고, 곧 흩어집니다.
습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바람이 부네요.
햇빛이 제 얼굴에 들어 왔다가 곧 사라집니다.
다른 한 손에 각자 우산을 든 연인이
손을 꼭 잡고 걸어갑니다. 예쁘네요 이 모습이.
광장을 지켜 보니
우리네 삶과 닮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