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님, 선생, 멘토, 코치, 아니면 어떤 직책이나 직급으로 불리던 상관없이 나는 등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그의 갈 길을 인도하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세상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지만 등대는 사람들을 자신에게 모으지 않는다.
그 역할과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그 뿐이다.
등대는 자신이 누군가의 목표가 아님을 안다.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안다.
등대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할 뿐이다.
스스로 드러나지 않아도, 때로는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감사해 하지 않아도,
그것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사람들이 자신을 스쳐 자신의 목적지에 가서 기쁨과 성취감, 안도감을 느낄 때,
등대는 그저 다음 사람들의 안내자가 되어 줄 준비를 한다.
그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묵묵히 지켜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