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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아 Jul 28. 2024

29살 스페인 워홀 준비생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사는 것을 추구합니다.

2020년 1월 좋은 기회가 생겨서 스페인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때 이 나라에 1주일 동안 있으면서 아, 정말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다시 와야겠다. 라는 다짐을 했다.

그 시기가 내가 우울증에 허덕이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그 우울증이 생각이 안날만큼 좋았으니까.


내가 영향을 크게 받는 조건들이 다 좋았다.

온화한 날씨, 정이 많은 사람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 휴먼 스케일에 맞는 도시의 모습, 

여유로운 삶의 모습 등 이 나라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라나다와 바르셀로나만 가봤는데, 다른 도시들도 같이 가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된다. 

그래서 학교 졸업하고 바로 스페인을 가고싶었지만,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한국에 바로 취업을 하기로 했다.

만 30세 전에(스페인 워홀 지원 나이제한) 돈을 모으고, 현금흐름을 셋팅하고, 스페인 워홀에 갈 것이다.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며 노래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

이렇게 날씨좋고, 여유로운 이 나라를 어떻게 그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아신다면 알려주시길...

그라나다에서는 자연과 날씨, 여유로운 삶을 느꼈다면

바르셀로나에서는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맛있는 음식, 밤문화를 즐겼다.

스페인은 다른 유럽과 다르게 밤에도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안전한 나라여서 좋았다.


곳곳에 즐비해있는 가우디 건축물


건전하게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클럽

너무 또 여유롭고 놀거리가 없으면 섭섭한데, 바르셀로나는 놀거리가 굉장히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스페인 마트 물가가 저렴해서 장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렇게 추억하니 빨리 가고싶어진다..




한국에서는 29세(만 27세)이면 안정적인 직장에 자리 잡아,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준비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실제로 내 주변에만 봐도 그렇게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가능한, 뻔한게 싫다. 

안정적인 직장에 자리 잡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대출 받아서 집사고, 

그 대출 갚느라 계속 직장인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주중에 9 to 6 일하고, 주말에 쉬는 이 삶을 은퇴할때까지 반복하고, 

노후에 연금타서 사는 삶...


이런 삶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틀에 박힌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결혼보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결혼은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다 한 후 후순위인 것 같다.

해외에 나가서 살 생각을 하니, 또 나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스페인에 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벽이 몇가지 있는데, 이걸 하나하나 깨는 과정의 글을 쓰려고 한다.


1. 경제적 문제

- 현재 돈을 모으고 있긴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면 없어질 고정수입이니, 

스페인에 가기 전에 현금흐름을 셋팅할 것이다. (그게 사업이든,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2. 언어 공부

- 스페인어는 사실 외국인과 더듬더듬 대화할 수 있을 수준이였는데, 

현재는 많이 까먹어서 다시 복습과 훈련이 필요한 상태이다.

오늘도 5시간 스페인어 공부한 사실..(사망)

3. 스페인 취업

- 스페인 건축사사무소에 지원을 해보려고 한다. 

어렵다고 하지만, 시도해보지 않고 포기할 순 없다.!!

- 그게 안되면 아예 다른 직종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4. 워홀 비자 준비

- 이건 때 되면 하겠지!!!


제대로 준비해서 워홀가는 과정을 글로 적을 계획이니 많이 구독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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