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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경옥 Nov 22. 2021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고 싶다

윤경옥의 시

술래잡기


엄마에게 

야단맞은 날


나는 

철이네 굴뚝 옆에 숨는다.


아궁이의 따스한 불빛


하늘에 별이 총총하도록

엄마는 나를 찾지 못한다.


언제나 

나를 찾는 술래는

일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


하늘의 별빛보다

아궁이 불빛보다 더 따스한

술래가 된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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