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를 하기 위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책들에서도
나오듯 무척 중요한 습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메모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과연 메모의 중요성을 끌어낼 수 있을까?
저의 대답은 '아니다'입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지 말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노트에 빼곡히 적힌 공부한 내용들을 보면서 뿌듯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그저 적기만 하고 다시 돌아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험을 치기 전에 적은 내용 들을 들여다보아도 그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글자가 적힌 종이가 되어버린 적이 참 많았는데요.
열심히 시간 들여 쓴 메모들이 저에게 아무 의미 없는 종이로 전략해버린 셈입니다. 그리고 또한 메모를 꼼꼼히 하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중요한 강의를 이해하지 않고 그저 적으려고만 했다는 점이 우선순위가 뒤집힌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메모를 왜 하는 걸까?
결국에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각난 것이 있으면 메모로 적은 다음 그것을 활용해 나에게 잊지 말아야 할 것, 도움이 되는 것을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메모를 적는 것에 만족한다면 그것은 메모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메모에 의해해야 할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메모를 하기 위한 메모가 아닌 해야 할 일을 도와주는 메모를 하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앞에 있는 중요한 것에 대해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