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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Nov 12. 2024

생성형 인공지능이
일차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려면?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스터디_20241112

KV's Note

기존 업무를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생성형 AI application은 agent와 copilot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gent는 요청받은 문제를 분석하여 작은 단위의 단계적 문제들로 분리하고, 결과물을 반복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결론적으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업무를 진행합니다. 다만 실제 의료에서는 임상적 결정 과정에 사람의 관여가 없을 수는 없기 때문에 업무를 보조하는 copliot의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Copliot 형태의 AI application은 유저와 인터랙션 빈도가 높고, 유저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어려움을 해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하여 반응을 파악하고 제품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다양한 유즈케이스를 만들기 위한 협업이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11월 3주 차 디헬 이슈

생성형 인공지능, 일차진료 현장에서 똑똑한 부조종사가 되려면


생성형 인공지능을 병원 내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의무기록 관리, 의료 영상 분석, 환자 상담 및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솔루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이런 기술들이 기대치를 만족하고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도입한 의료기관의 사례를 살펴보며, 이 기술이 어떻게 진료 환경에 녹아들고 있는지 조명해 보겠습니다.





이 주의 뉴스

Fierce Healthcare, by By Heather Landi 
2024년 11월 11일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시스템


미국은 심각한 1차 진료 의사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2036년까지 약 68,020명의 1차 진료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비도시 지역에서 그 심각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의료진 부족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까지의 대기 시간을 증가시켜 환자 5명 중 1명이 의사를 만나기까지 두 달 이상 기다리고 있으며, 주요 대도시 지역의 평균 대기 시간은 26일에 달합니다. 이 문제는 미국 의료 시스템 전반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위기는 이미 현실인데, 1차 진료를 하는 의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백 가지의 만성 및 급성 질환이 존재하고, 치료 지침은 매일 변화하는 데다가, 1차 진료 의사가 진료의 재정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하지만 정작 환자와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기 때문입니다." 



AI 코파일럿, RhythmX AI의 시작  


RhythmX AI는 투자 회사 Symphony AI Group(SAIGroup)의 일부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정밀 진료를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1차 진료 의사들의 의사결정을 AI 기반으로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1년 전 설립되었으며, CEO 딥티 바티나(Deepthi Bathina)는 Humana에서 최고 임상 제품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RhythmX AI는 1차 진료 의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맞춤형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생성형 AI 기반 코파일럿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이 플랫폼은 의료진이 최적의 임상 결정을 내리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 RhythmX AI는 Presbyterian Healthcare Services와 협력하여 1차 진료 의사를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2월부터 뉴멕시코 주의 여러 1차 진료 클리닉에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RhythmX AI는 어떤 기능?


RhythmX AI는 전자의무기록과 보험 청구 데이터를 활용하여 환자의 리스크 계층화와 예측을 지원하며, 위험 환자를 식별하고 임상의들이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최적의 진료 및 개입 플랜, 검사실 검사, 영상 촬영, 사회적 지원, 약물 및 후속 조치 등 포괄적인 진료를 위한 권장 사항도 제시합니다. 또한 RhythmX AI는 네크워크 안에서 환자를 적합한 임상의에게 연결하는데, 이는 다른 1차 진료 의사(PCP), 혹은 전문의 중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며, 관련 준비와 진단을 포함해 환자를 안내합니다.



신뢰 구축의 열쇠: 병원과의 공동개발


독특한 점은, Presbyterian과 RhythmX AI는 제품을 설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함께 개발하였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추천 사항이 임상의들에 의해 실제로 채택되는지 추적할 예정이고, 수치를 계속해서 높이는 방식으로 가치를 증명할 것입니다." 


또한 이 플랫폼은 건강 시스템이 정한 특정 품질 지표를 충족하기 위한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RhythmX AI는 Presbyterian과의 협력은 병원이 겪는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로드맵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바티나 CEO는 "RhythmX AI 팀원들이 직접 Presbyterian 클리닉을 방문해 의사들이 환자와 상호작용하고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개발자들이 병원의 관찰 세션에 들어감으로써 파일럿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상의들과의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원이 생성형 AI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Presbyterian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 Lori Walker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 주에는 시골 지역이 많아서, 환자들이 1차 진료를 받기 위해 한 시간 넘게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고령 환자가 많아 한두 가지가 아닌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오는 경우도 흔한데, 진료 시간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제 희망은 이러한 AI 기술을 통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의사에게 가장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의사가 환자와의 짧은 만남에서도 최적의 임상 결정을 내리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며, 환자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Presbyterian Healthcare Services는 RhythmX AI 플랫폼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전문의 의뢰 효율성을 개선하며, 환자들의 사회적 요구(SDOH)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공지능, 협력과 규모의 싸움

RhythmX AI는 초기 자금 5천만 달러를 확보하며 출범했으며, SAIGroup의 방대한 자본과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SAIGroup은 3억 명의 환자 데이터를 포함한 Eureka AI 플랫폼과 44억 건 이상의 연간 청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RhythmX AI는 환자 참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Get Well과 협력하여 1,000개 이상의 병원에서 AI 기반 환자 관리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은 AI를 통해 더 나은 환자 경험을 제공하려는 RhythmX AI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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