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구글처럼 될 수 있을까? 경쟁 구도를 분석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 투자팀입니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LLM 시장이 구글처럼 자연독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reative Ventures의 James Wang이 쓴 AI's Endgame 같은 논의가 그 사례입니다.
여기서 자연독점이란 말 그대로, 경쟁을 따로 막지 않아도 시장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기업으로 쏠리게 되는 구조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의는 아직 명확히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한데요. 실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판단하려면, 경제학적 자연독점의 조건에 근거해 좀 더 현실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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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자연독점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발생합니다.
고정비용이 매우 크고,
한계비용(변동비용)은 거의 없으며,
시장 수요가 한정적일 것.
여기에 더해 디지털 시장에서는 ‘네트워크 효과’라는 또 하나의 강력한 요인이 자연독점적 시장 구조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컨대 구글 검색의 경우, 물론 시장 수요가 한정적이진 않지만 사용자가 많을수록 더 많은 검색 데이터가 축적되고, 그 데이터는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만드는 데 활용됩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피드백 루프는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죠.
그렇다면, LLM 시장도 비슷하게 자연독점으로 수렴하게 될까요? 겉보기엔 막대한 자본과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발 주자의 추격 여지가 존재하거나, 멀티모달 전개에 따라 경쟁 구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LLM 시장이 ‘자연독점’으로 수렴할 것인지, 아니면 다수의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과점 혹은 분산형 구조’로 전개될 것인지 아래 네 가지 조건을 중심으로 하나씩 검토해보려 합니다.
(1) 고정비
(2) 변동비
(3) 시장 세분화 및 모달리티 전개
(4) 네트워크 효과
이번 논의는 단순히 기술적 구조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LLM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가늠해 보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투자자에게는 시장지배력과 기업가치의 핵심을 가늠하는 지표이며, 정책 및 규제 측면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플랫폼 기업의 독점 가능성을 사전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싱크탱크와 규제기관에게도 유의미한 논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더 자세히 다뤄보았습니다.
• (1) 고정비: 정말 소수만 감당 가능한 시장인가?
• (2) 변동비: 토큰당 인퍼런스 비용은 얼마나 더 내려갈까?
• (3) 시장 크기와 세분화: 하나의 승자는 없다
• (4) 네트워크 효과: 영향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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