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기어 모니터링 기자단의 4월 활동 후기
중립기어 모니터링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4월 한 달간의 라이브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모니터링 기자단의 경우 매주 시사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보고 피드백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시사 프로그램 시청이라는 강제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라이브가 끝나고 나면 이렇게 풀 버전의 영상과 함께 일부 대담 내용이 동아일보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지난 4월 4일 라이브는 동아일보의 히어로 콘텐츠 '표류'를 직접 취재하신 조건희 기자님, 송혜미 기자님도 함께 참여하셨다. 개인적으로 동아일보 히어로 콘텐츠를 좋아한다. '산화(散花)' 콘텐츠를 꽤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표류'도 마찬가지였다. 응급상황에 구급차를 타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수용 거부를 통보받아 표류하다 사망한 이들의 이야기였다. 우리 누구에게나 위급상황이 올 수 있어서 남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아서 지면으로 읽고 꽤 기억이 남았었다. 히어로 콘텐츠 취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응급실과 구급차에서 37일을 보내며 환자 26명과 가족들을 인터뷰했는데, 1부에 직접 기자님들이 나오셔서 취재 배경과 비하인드 에피소드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4월 둘째 주 라이브에서는 강남 학원가를 덮친 마약 피싱 테러와 무료 유전자 검사의 진실이 이날의 뛰뛰이슈였다. 처음엔 유전자 검사 ppl이 아니냐는 댓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권기범 기자가 직접 유전자 검사를 해보고 난 진실된 후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금융 어플을 통해서 유전자 검사를 한 후기가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서 궁금했는데 중립기어 라이브를 통해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4월 셋째 주 라이브에서는 14년째 국회에 표류 중인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와 합격이 취소된 20년 차 베테랑 소방관의 이야기를 뛰뛰이슈로 다루었다. 최근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가 바로 도입되지 않는 이유는 금전적인 것이 크고 동승객이 불어줄 수 있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에 대해 깊게 다루어서 전체적인 내막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넷째 주 라이브는 2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이브의 묘미는 직접 재를 나간 기자님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다. 법조인으로서 한동훈 검사, 정치인으로서 한동훈 장관의 모습, 사석에서 인간 한동훈은 어떤 사람인지를 다룬 편집국 황형준 기자님의 취재 비하인드가 흥미로웠다.
동아일보 유튜브 공식계정에 들어가면, 전체 라이브를 모두 시청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날의 하이라이트를 이렇게 쇼츠로 제작해서 업로드한다. 매일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아도 지면과 방송 분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내막을 듣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동아일보 중립기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