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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드랑 Feb 18. 2024

[조직문화토크] 1년 5개월 신입사원 회고록

조직문화팀 신입사원 커리어  다시 점검하기, 그리고 기록하기를 다짐함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조직문화 말이다. 그래서 이 직무의 정체성, 올바른 방향성, 성장성 등등등등에  대하여  늘 고민한다. 꽤 자주 고민한다.

그래서 직장 생활이 쉽지 않다. (나의 이너 페르소나가 말한다. 나의 직장 생활은 쉽지 않다!)
비록 신입사원이지만 조직문화에 진심이기 때문에 생각이 많고, 그만큼 하고 싶은 일들이 명확하나, 그것들을 펼쳐낼 수 있는 직급도, 상황도, 타이밍도 아니기 때문에 이 주체할 수 없는 뜨거운 열정들을 겨우 겨우 속으로 소화시켜버리는(?) 경우들이 참 많다.

아직 신입사원이라서 열정이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고, 원체 대한민국에서 조직문화라는 키워드에 대하여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거나) 잘 몰랐기 때문에 사내에서는 나만큼 이 직무에 진심인 사람이 없거나 그 가치에 대하여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


최종합격을 했을때나 지금이나 나는 이 직무가 나의 운명이자 사명이라고 확신한다.

조직문화는 곧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 회사의 경영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차별화된 인재풀을 유지하는 과정에 톡톡한 역할을 수행한다. (아직 대한민국에서는 이 직무의 중요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필드에서 유의미한 경험을 소유한 '조직문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 밖에 없으리라.


나의 근황을 간략히 적으면, 지금까지 쌓아온 나의 경험과 스킬셋을 보고 기적같이 나를 채용해준 첫 직장에서 22년 10월 1일자로 시작해, 열렬히 소망하던 '대기업 조직문화팀'에 입사하여 맡은 업무를 치열하게 수행하고 있다. 너무 너무 희망했던 타이틀인데, 이곳이 나의 끝일까? 나의 정답일까?


현재로서 딱 1년 5개월이 채워진 시점이다. 아직 신입사원이라고 하면 애매한가?

어느 정도 내가 속한 회사의 성격을 파악한 시점이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어 넥스트 스테이지에  대한 고민도 참 많은 시점이라고 해야겠다.  


다들 알다시피 아무리 희망하던 직무로 입사했더라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과 해야하는 일 간의 간극은 존재한다. 그 간극을 잘 활용하여 지금 내게 주어진 상황들을 통해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기로에 서있는 지금, 다시 브런치를 시작한다. 다시 나의 발자취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한 번 사는 인생을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리고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다채로운 요소 중 '일'이라는 가치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람인 나는, 덕업일치를 이루는 그날까지 내 직무에 대한 부글부글한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데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운명이라고 믿고 있다.


올해의 목표! 다시 '기록하기'를 시작하자.

내가 하는 프로젝트들과, 그 안에 담아낸 직무 지식, 가치관들을 하나씩 업데이트하고자 한다.

하는 일과 별개로 조직문화 직무와 관련된 인사이트 아티클도 하나씩 발행해보려고 한다.

벌써 2월의 중순이지만 지금이 가장 빠른 때 아닌가.

한동안 바빠서 지속하지 못했던 남미 여행기에 대한 기록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조직문화가 궁금한 사람들,

내가 하는 일이 궁금한 사람들.

HR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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