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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Nov 23. 2022

요즘 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한다는 고민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30대 회사원의 고민
‘나도 젊은 꼰대?’
기본적인 조언 필요 vs 불필요한 권위 의식

지금으로부터 4년 전 ‘90년생이 온다‘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책이 올해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다. 1990년대에 태어난 20대들이 사회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문화 트렌드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MZ세대의 끝자락에 놓인 90년대~2000년 대생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개인주의‘, ‘워라밸 중시‘와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들은 조직에 희생하기보다는 개인생활을 더욱 중시하고 회사를 삶의 일부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젊은 20대들의 이 같은 사고방식은 직장에 있는 기존의 기성세대들과 차이가 큰데, 이에 따라 ‘꼰대‘, ‘젊은 꼰대‘, ‘역꼰대‘ 심지어는 ‘역역꼰대‘와 같은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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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엇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젊은 꼰대‘라고 불리는 30~40대 직장인들의 고민이다. ‘꼰대’라는 말은 본래 권위적인 어른을 비하하는 의미로 부르던 은어였는데,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꽉 막힌 사고방식을 가지고 아래 직원들에게 고리타분한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두고 ‘젊은 꼰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특히 요즘 일부 20대들 중에서는 자신의 부모뻘인 50~60대보다 30~40대 젊은 꼰대들을 더 불편해하는 경우도 많다는데,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젊은 꼰대는 자신의 상사는 ‘꼰대’라고 비난하면서 정작 어린 후배들에게는 잘못된 군기·서열 문화를 은연중에 요구하는 권위적인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30~40대 직장인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이들의 상황 역시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10년 차 직장인인 A 씨는 최근 부서에 입사한 25살 신입사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후배에게 한두 마디 했는데 ‘젊은 꼰대’ 소리를 들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 씨는 “(신입사원이) 먼저 인사를 하지 않는 건 물론이고 선배가 인사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지각을 밥 먹듯이 하고, 업무시간 중에도 손톱을 깎고 헤어롤을 말더라”라며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고 특히 윗선에서 찍힐까 봐 걱정돼서 따로 불러 조언을 했는데 ‘젊은 꼰대이신 거 같아요’라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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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근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두고 ‘꼰대다 vs 아니다’와 같은 토론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를테면 ‘업무시간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후배에게 한마디 해도 괜찮은지’, ‘9시 땡 치면 출근하는 후배에게 10분 일찍 나오라고 말해도 되는지’와 같은 주제들이다.


그중 출근시간에 관한 논쟁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는데, 한 누리꾼은 이 주제에 대해 ’10분 전쯤에는 도착해서 미리 준비해야 9시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데 9시 되자마자 와서 커피 마시고 화장실 다녀오고 노닥거리다가 9시 20분이 돼서야 일을 시작하더라. 그리고 퇴근까지 칼같이하면 이건 놀러 온 건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출근 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고 일만 잘한다면 9시에 오든 8시 59분에 오든 아무 상관없다 생각한다’라며 ‘기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꼰대라고 부른다면 나 그냥 꼰대 하련다’라며 반박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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