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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시콜콜 Dec 08. 2022

월 600만 벌었던 배달부들이 요즘 그만두는 이유

코로나 특수 끝난 배달업 현황
20대 라이더들의 이탈 현상
주문건수, 단가 감소 현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시작된 이후 비대면 생활이 강조되면서 주목받은 분야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달업인데 매장 영업만 하는 일반 음식점들은 문 닫는 곳이 속출한 반면 배달·포장 전문점들은 오히려 더 호황을 맞이했다.


이에 따라 배달 전문원, 즉 라이더들의 몸값 역시 연일 상승했는데 일부 배달원들은 한 달에 600~800만 원의 높은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배달 일을 부업 또는 전업으로 택한 사람들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크게 주목받던 배달업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30대 젊은 라이더들의 업계 이탈 현상이 매우 도드라진다고 하는데, 배달업계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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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반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시간제한 제도가 시행되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에 배달업은 크게 팽창했다.


이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한 이들은 바로 현업에 종사하는 배달 라이더들인데, 한 배달대행업체에 속해있는 20대 라이더는 “코로나로 한창 바쁠 때만 해도 하루에 최소 60건 이상의 콜을 받았다. 일주일에 150만 원은 거저 벌어들였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에 따르면 2022년 들어 코로나19 영업제한이 풀리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주문 건수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는데, 그는 “올해 초부터 콜 건수가 30% 정도 줄어들었고 단가도 건당 만 원에서 6,000원 아래로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코로나 특수를 맞이했던 배달업계가 시들해지면서 라이더로 종사하던 젊은이들이 다른 업계로 떠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2월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0대 특수 형태 근로 종사자 수는 2020년에 3만 3,000명에서 2021년에 4만 9,700명으로 늘었으나 올해 2022년에 3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10월 배달음식 온라인 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2조 910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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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젊은 배달 라이더들의 몸값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업계를 이탈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배달대행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 일부 배달업체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라이더를 채용함으로 배달원들에게 고용 안정성을 부여했다.


이를테면 우아한 형제들의 자회사인 우아한 청년들에서는 지난 7월 ‘딜리버리N’을 정식 출범하면서 정규직 라이더 채용을 진행했다. 정규직으로 뽑힌 라이더들은 수습 6개월을 마친 뒤 정규직 전환되며 근무시간은 오전 11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휴게시간을 제외했을 때 하루 9시간 30분 근무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딜리버리N이 제공하는 정규직 라이더들의 급여는 연 3,120만 원에서 성과급 포함 시 연 4,560만 원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규직 라이더 급여가 고된 노동강도에 비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수준이라 라이더 이탈 현상을 막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것으로 본다”라며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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