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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우 Oct 23. 2022

과목별 공부법 - 한국사

이번 장에서는 한국사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공시 한국사는 악명이 자자하다. 워낙 고득점자가 많아 시험의 변별력을 위해 떨어뜨리기 위한 문제를 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공시로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가서 한국사 능력 시험을 봐도 1급에 간단히 붙을 수 있다고들도 한다. 문제가 굉장히 지엽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주 꼼꼼히 암기가 되어있어야만 정답을 맞힐 수 있다.


한국사 자체가 공부량이 상당한 데다가 지엽적이기까지 하니 공부에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 그래도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한국사 강의를 들을 강사를 신중하게 정했다면, 그 강사를 믿고 죽 가면 된다! 시험에 나오는 지엽적인 부분을 암기하는 방법까지 잘 정리해서 강사들이 알려준다. 


공시의 모든 과목이 그렇듯이 1 회독을 할 때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1 회독을 했다고 해도 머리에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모두들 그렇다. 나만 그렇게 아니다. 이렇게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하며 실망하고 합격은 절대 안 되겠다고 좌절하지 말고 그대로 2 회독으로 들어가면 된다.


회독을 돌릴 때마다 공부 분량은 점차 늘려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1 회독에서 하루에 1강씩 들었다면 2 회독에서는 하루에 2강 분량을, 3 회독에는 3강 분량을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미 한 번, 두 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아는 부분은 가볍게, 모르는 부분은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며 공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리고 보통 강사님들이 1/2 강의, 1/4 강의의 형태로 시간을 줄여가며 회독할 수 있도록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해나가면 된다.


공무원 국사 시험에서 사료는 굉장히 중요하다. 사료(역사 연구에 필요한 문헌이나 유물. 문서, 기록, 건축, 조각 따위)를 주고 문제를 내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기본서에 있는 사료를 눈에 익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은 문제 풀이를 하면서 더 잘 익힐 수 있다. 한국사도 역시 문제 풀이가 키포인트이다. 앞서 국어 공부법에서 이야기했듯이 공시는 객관식 시험임을 잊지 말고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하고 나면, 반드시 문제 풀이에 적용을 해보라. 기출문제를 기본서 공부에 병행하여 진행하고, 후반부에는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 된다.


나는 6월 시험에서 합격했고, 그전에 4월 국가직 시험에도 응시를 했었다. 4월 시험에서는 한국사 점수가 형편없었다. 다들 쉬웠다고 하는 시험이었는데도 말이다. 분명히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도 문제 풀이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점수에 반영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남은 2개월 동안 모의고사 문제집을 선택해서 하루에 한 회씩 풀고 문제 풀의 강의를 들었다.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물론 문제풀이를 할 때도 기본서 회독은 계속한다. 막판에 하는 회독은 15일에 1 회독, 10일에 1 회독, 1주일에 1 회독, 3일에 1 회독, 마지막 시험 보기 전날 하루에 1 회독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 이 글을 보면 이게 가능한가 싶을 것이다. 그런데 회독을 늘리다 보면 아는 부분, 모르는 부분이 확실히 정리가 되어있고 마지막에는 내가 모르는 부분만 체크해서 한 번 죽 점검을 하는 형태가 되니 가능하다. 

나는 마지막 회독도 스터디에 들어가서 같이 했다. 스터디 의존도가 높았다. 스터디는 공부에 참여를 제대로 못하면 벌칙이 있기 때문에 다른 건 못해도 스터디는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보통 천 원, 이천 원 정도의 기프티콘을 보내야 하는 벌칙이다.)


스터디는 스터디장이 회독 분량도 정해주니 잘 따라가기만 하면 위에서 말한 기간을 줄여하는 회독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이 스터디 회독 후 각 요일의 담당이 낸 문제를 풀고 인증한 사진이다. 


한국사는 공부할 때는 괴롭지만, 일단 잘해놓으면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과목이다. 그래서 합격생들은 대부분 한국사는 매우 고득점이다. 그래서 합격을 하려면 무조건 한국사는 고득점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론! 외운 내용을 반드시 문제 풀이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꼼꼼하게 외우고 문제의 함정을 발견하고 정답을 찾는 스킬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사료가 매우 중요하니 꼭 챙겨서 공부한다. 사료만 따로 뽑아서 강의해주는 강사님들이 많으니 강의를 챙겨 들으며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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