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부모님들 열댓 분과 오영범교수님의 지도로 포토보이스를 시작합니다.
육아하는 엄마들은 포토보이스 기법으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 신이 났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달린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자, 부모님들은 달리고 싶어서 더 설렙니다.
힘들지만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여 풀코스 완주를 하시는 교수님의 달리기처럼
나도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더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하는 부모님들도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나를 찾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년 7월 11일 포토보이스를 시작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