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례를 각색했습니다.
이제 백일 지난 아기와 좌충우돌 지내고 있어요.
초보 엄마로서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만큼 아기가 힘들어 하거나 울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좀 신기하면서도 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어요.
아기가 배가 고픈 것 같아서 분유를 타오다가 쏟았는데 아기가 그 모습을 보더니 혀를 차더라고요.
정말 그럴 일 없겠지만 짜증난다 혹은 엄마 한심하다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기 목욕을 시키다가 비누가 미끄러워서 아기를 욕조 바닥에 떨어뜨릴뻔 했는데 또 아기가 저를 쳐다보면서 혀를 차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아기들이 보호자를 보면서 혀를 차나요? 이거 짜증이나 무시의 표현일까요?
혹은 어디 아픈건 아닐까요?
백일 아기가 양육자를 무시하고 심지어 그것을 표현한다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어서 안심하셔도 됩니다 :)
아기가 혀 차는 소리 내는 건 굉장히 흔한 현상이에요.
보통 3~4개월 정도부터 시작해서 6~7개월 정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기가 혀 차는 소리를 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첫째, 아기가 젖을 먹거나 침을 삼킬 때 공기를 함께 삼키기 때문일 수 있어요.
둘째, 아기가 혀를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어요.
셋째, 아기가 배고픔이나 불편함을 표현하는 방법일 수도 있어요.
넷째, 아기가 감기에 걸렸거나 콧물이 나서 숨쉬기가 불편할 때도 혀 차는 소리를 낼 수 있어요.
배가 고파서 혹은 살짝 부딪혀서 혀를 차는 소리를 낼 수 있어요. 기분의 표현일 수는 있지요.
다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양육자에 대한 감정의 표현은 아닙니다.
다만 감기일 가능성이 있으니 면밀히 관찰해주시고 혹시 혀 차는 증상과 함께 다른 행동들이 수반된다면 예방차 병원을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