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온도

by 지니


10월 5일 추석 전날, 카페로 왔다.

여기 카페는 오늘로 세 번째.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책과 만년필 한 자루 그리고 노트를 들고 나왔다.

서울서 온 조카들은 해운대로, 광안리로 구경 갔다.

형님이 어머님을 돌봐드려 그 시간의 짬을 내어 여기 이 자리에 앉아 있다.

나는 여기 카페가 참 좋다.

필사하기 좋은 분위기와 향 좋은 커피.

한 잔의 커피지만 커피를 맛보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사장님 그리고 이 집만의 분위기, 흘러나오는 음악 모든 것이 완벽했다.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다.

테이블과 특이하고 귀여운 의자가 맘에 들었다.

흐느적거리는 팝송의 선율도 좋다.

너무 요란하거나 조용하지 않은 이런 분위기 좋다.

여기 이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온도가 존재함이 여기에서 함께함이 기분 좋은 무언가로 남았다.

새로운 아지트가 생겨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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