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달려온 한 해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지난 계절에 호기롭게 세웠던 계획들을 돌아봅니다. 봄에 시작했던 피아노, 여름에 시작했던 노래 연습(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가을에 시작했던 러닝과 오일풀링, 다이어트 등등. 이 계획들을 하나라도 이룬 게 있을까요? (꾸준히 이어져 온) 아닙니다. 모두가 처음 시작했을 때만 열심히 했고 쭈욱 이어 나오진 못했습니다. 지켜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삶의 변수들을 맞닥뜨려서이기도 했겠지요. 2025년을 보내고 2026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다시 용기를 내어봅니다. 세우고 무너졌던 계획들을 바로잡고 한번 더 힘을 내어보려 합니다.
우선 아침에 꼬박꼬박 챙겨 먹던 아침밥과 반찬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따뜻한 물 넉 잔만 마시겠습니다. 벌써 두 잔 마셨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던 커피를 당분간은 끊겠습니다. 아침 에너지가 되어주던 달달한 믹스커피부터요.
어제 오후엔 제 단골집 국수 한 그릇을 하고(마지막이 될 예정: 밀가루 음식들은) 인근 사우나를 갔더랬지요. 오랜만에 체중을 쟀는데 옷을 입고 쟀다지만 경악할 몸무게가 나와 충격을 먹었답니다.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할 숙제이긴 합니다. 그리고 참 어려운 종목이기도 하고요. 다이어트에 한번 성공하면 재미가 있어 그걸 유지하기 위함이 되는데 하다가 실패가 반복되면 에라 모르겠다가 되는 거지요. 아마 말씀 안 드려도 해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테지요.
저는 지금부터 간헐적 단식을 다시 해보려 합니다. 공복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길만이 살길인 것 같습니다. 워낙 먹는 걸 즐기는 저로써는 더더욱 그런 것 같고요, 여기서 운동도 조금씩 병행하려 합니다. 짚 앞 공원을 들러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기구들을 한 번씩 해 보는 겁니다. 자주 걷고 저녁 8시 이후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딱 요렇게만 지켜해 볼 생각입니다. 뭔가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면 실패를 맛보기 쉽지만 아침 공복엔 따뜻한 물 넉 잔을 마시고 점심엔 자유식(단, 밀가루 음식은 놉!) 저녁 8시 이전에 마지막 식사를 끝내겠습니다. 공원을 가서 운동하고 웬만하면 걸어 다니고를 반복해 보겠습니다. 추가로 반신욕도 병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딱 한 달 뒤 어떻게 몸이 변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더더욱 감사하지요.
여러분들도 이번해에 세웠던 계획들 잘 이루셨는지 궁금하네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25년 그리고 바로 오늘을 알차게 즐겁게 보내기로 합시다. 한 해 동안 그대들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브런치 가족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