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다원 Oct 09. 2023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자원봉사대학 1기로

자원봉사대학 1기를 신청해서 교육을 받고 수료하면서 봉사에 눈을 뜨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      

2008년 농아인협회에 들어가면서 장애인 단체에 대해 수많은 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센터에 근무하니까 자원봉사를 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팀장이 동생이었기에 신청해서 자원봉사대학교육을 받으라고 해서 직원 2명이 신청하게 되었고, 수요일 오후 2시간을 교육을 통해 자원봉사에 관련된 이론교육을 받게 되면서 나도 자원봉사해야겠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원봉사대학 1기로 수료한 후에 동기들과 관계를 지속해 오면서 단체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처음 갔던 곳이 도개에 있는 장애인 쉼터라는 곳인데 화장실 청소, 마당 풀 뽑기, 이불 털기 등 집에서 하는 일들이었지만 힘은 들었는데 다른 분들은 능수능란하게 잘한다. 먼저 들어가서 스스럼없이 척척 계속해오던 분들은 다르구나!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웃으며 즐기는 것을 보며 이렇게 하는 것이 자원봉사임을 보게 되었다. 일은 겁내지 않고 하는 편이라 이런 봉사는 쉬웠다.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웃고 즐기며 하는 것,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함께 하는 것이 내겐 좋았다. 남을 돕는 일을 했다는 뿌듯함도 느꼈다.

동생이 농아인협회를 그만두게 되었기에 같이 그만두게 되었다. 봉사나 제대로 해볼까? 동기들과 구미시립요양원에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봉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을 염색해 드리고, 목욕도 시켜드리는데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실수가 많았다. 염색하고 머리 감기면서 환자복에 염색약이 묻기도 하고, 몇 번을 해 오는데 보기에 딱했던지 복지사님이 말벗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원과 어르신 몇 분이 일대일  매칭으로 모여서 한 시간을 있었던 일이나 재밌던 일들을 나누며 보내다가 오면 다음에 오는 날을 기다리신다고 했다.     

금오복지관 어르신들 도시락 싸기를 매주 화요일에 했는데 주방에서 조리를 돕기도 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초기 봉사는 개인적으로 시간 날 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푸드뱅크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빵집이나 식품을 파는 곳에서 날짜가 다가오면 복지관의 어르신들께 드리라고 주는 걸 받아 복지관에 가져다주는 일이다. 매주 푸드트럭을 타고 나갈 때 기분이 좋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봉사를 한 덕분에 사회복지사 실습 160 시간을 금오복지관에서 노인센터와 푸드마켓에서 하게 되었다. 실습하다 보니 봉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늦둥이 딸이 열나고 아플 땐 어린이집을 못 보내서 업고 복지관에 가기도 했다. 그러면서 날짜를 채우고 실습을 마치고 나니 다시 봉사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회복지과를 졸업하면서 학업우수상과 오프라인 교육 참석을 많이 해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피아를 데리고 주말이면 오프라인에 참여했으니 말이다. spss는 서울까지 가서 교육을 받았다. 소피아를 데리고 가서 아빠에게 맡기고 교육 참여했으니 참으로 열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     

자원봉사 인원 모집한다는 공고가 시 홈페이지에 올라오기도 하는데 마침 경상북도 새마을 회관에서 안내봉사자를 모집하는 한다는 것을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 먼저 새마을에 관련된 내용을 교육받고 봉사자들이  두 명씩 한조가 되어 돌아가며 봉사를 하게 되었다. 

새마을 회관에 새마을역사 자료를 전시하는 공간이었는데 가면 내용을 숙지하느라 전시관을 돌아보며 연습하였다. 경상북도 새마을 회관이다 보니 외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오는 방문객이 많았다. 번역하는 분들이 같이 오긴 하는데 설명을 하다 보면 잘 되었는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다. 어느 날은 앙골라에서 온 방문객이 있었는데 그분들을 봤을 때 왠지 반가운 듯한 느낌. 남편이 앙골라로 파병 갔을 때 앙골라 이야기를 많이 하였고, 편지와 영상, 사진을 봐왔기에 남편이 앙골라에서 근무했다고 하니 아미고라고 하며 앙골라가 어떤지 물어봤다. 먹는 샘물 파기도 하고 교량도 놓기도 하며 있었던 일들을 남편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새마을 운동을 배워가서 실행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봉사는 연결에 연결이 되는 것 같다. 같이 봉사하던 분이 생활공감정책참여단을 안내해 주고 지원해 보라는 거였다. 신청해서 3기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피아는 내게 귀한 선물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