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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담 Aug 11. 2024

시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2024 서울시 지하철 시 공모전]

며칠 전 [2024 서울시 지하철 시 공모전]에 당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최근 글을 쓸 시간이 없어 펜을 놓고 지냈지만, 이 연락을 받으니 다시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을 이렇게 쓰는 것이 맞을까' '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누군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글 쓰는 것을 멀리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락을 받고 처음 제가 글을 쓰고자 했을 때 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글을 쓰자'


누군가에게 가짜 위로를 건네고, 실패의 그림자를 숨긴 성공의 후일담, 남의 글을 여러 개 덧붙여 만들어낸 거짓 창작글이 아닌 좌절, 슬픔, 치부 등이 담긴,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처절하며 사실적인 글을 쓰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를 떠나보냈을 때도 시를 썼으며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도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과장된 얘기 없이 이야기를 쓰며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와 글들을 브런치에 올렸고, 지금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브런치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공조 2 속의 디아스포라]라는 글은 영화를 보고 쓴 개인적인 생각이었음에도 하루에 15000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하이쿠는 무엇인가]라는 글은 현재도 꾸준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시며 지금까지 올린 에세이와 시들 또한 현재까지 많은 분들이 라이킷을 눌러주시며 관심을 가져주시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당선된 공모전은 수상금도 없으며 당선자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정말 뜻깊은 공모전입니다. 이번 결과를 통해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조만간 좋은 글들로 구독자분들과 제 글을 우연히 찾아오실 누군가를 맞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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