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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초량 Jan 13. 2024

13인치의 작은 노트북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다.


이렇게 글을 써야 할 때면

노트북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를 스쳐간 사람들의 따스함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더욱 슬프다.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따스함이기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한다.

나는 영원히 손발이 언 채로 덜덜 떨고 있을까.

영원한 것은 없다면

내게도 봄이 올까.


영원한 봄조차 없겠지.

조금만 오래 내 곁에 머물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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