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Dr.Siggie 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양육에 대한 짧고 간결한 그러나 깊은 가르침의 영상들이 많다. 오늘 우연히 접한 영상은 화가 난 아이가 무례하게 굴 때 훈육하는 팁에 관한 것이었다. 무례한 아이에게 확 기분이 상하여 "그렇게 말하지 마" 단순히 지적하는 어른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대안을 제시하는 코치가 돼라 조언하고 있었다.
Dr.Siggie 님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
영상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화가 났을 때 무례하지 않았는가?'였다. 아이들에게 무례함을 가르치는 어른들은 과연 그만한 자격을 갖추었는가? 사회화된 어른들은 가까운 가족들과 작은 아이들에게 비교적 쉽게 자신을 드러내고, 그 편안함과 가벼움은 자주 무례함을 불러오지 않았던가?!
훈육시 시도해 보라며 제안한 예시 문장
무례함과 대안을 가르치는 나의 말에 무게가 실리기 위해서는 화가 치밀 때의 나의 말씨부터 점검해야 할 것이다.
"엄마에게 이런 식으로 무례하게 하는 건 안돼. 화난 것은 이해해. 하지만 이런 말투나 이런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돼. 잠시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한 후, 마음을 표현할 다른 방법을 찾아보렴."
이 말을 끝냈을 때 '엄마도 잘 못하지만 말이야..'라는 마음 보다. '엄마 아빠가 서로 어떻게 하는지 봤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