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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상우 May 23. 2024

마흔 즈음에_Part 2.

앞으로의 40대, 50대, 60대 나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옳은 길이고 나를 위한 길이고 우리 가족을 위한 길일까? 결국 모든 일반 사람은 현재 나의 가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나의 아들딸들이 건강하게 자라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나와 배우자가 건강하게 노년을 함께 가는 것이라 본다.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평범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또 곰곰이 생각해 보면 뭔지 모르게 어렵고 쉽게 방법 생각나지 않는 삶인 것 같다.


30대 이전까지 평균으로 산다는 것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그렇게 내 삶에 어려운 일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남들보다 더 위에 있고 싶고 남들보다 더 돋보이고 싶었지 그냥 일반 사람으로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40대가 되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평범한 삶이 어떻게 보면 일반인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평범함, 평균의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일 수 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 삶이 더 어려울 수 있다.


각자의 기준에 맞는 평범한 삶을 위해 누군가는 공부를 하고, 누군가는 투자를 하고, 누군가는 주어진 직장 업무를 열심히 하고, 또 누군가는 마지막 인생의 모험을 거는 용기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노력에 걸맞은 결과를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끊임없이 밀려오는 삶의 현실에 부딪혀 노력의 결실을 맺기도 전에 중도 포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노력에 대한 결실 맺은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중도 포기를 한 사람은 평생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것일까? 결실을 맺은 사람은 그 결실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의 평범함을 추구할 것이고 중도 포기를 한 사람은 아직 찾지 못한 평범한 삶을 위해 또 다른 목표와 노력을 찾아다닐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단 한 번도 '나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평균적인 삶을 살았다.'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나의 고민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싶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나의 고민이 결국 나의 삶의 목표를 만들고 방향을 제시하고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무한 동력이라고나 할까? 22년 나는 3가지의 목표를 세웠고 그중에 '15분 일찍 일어나서 30분 일찍 출근하기'라는 한 가지의 목표를 달성하고 지켰다. 한 가지의 목표는 달성했으니 완전히 실패한 한 해는 아닐 수도 있다는 위안을 가져본다. 그리고 매년 3 ~ 4가지의 목표를 세우고 그중 1가지 이상이라도 달성하다 보면 그 속에서 어느 순간 나의 질문에 답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20대, 30대 시절, 나는 40대 중반이 되면 내 인생에 어느 정도 해답을 가지고 나만의 인생 항로를 순항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0대, 마흔 즈음에 서 있는 나는 아직도 찾지 못한 답을 찾아 인생의 망망대해를 특별한 해도도 없이 나침판도 없이 항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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