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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Feb 10. 2024

세상은 이제 '팀쿡'의 애플을 원한다

애플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전환점



애플은 단연 우리에게 '스마트폰' 혁신을 가져다준 임팩트 빅테크 기업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리고 약 14년이 지난 이후로 애플에게는 '혁신'이 없었다.

단순히 스마트폰 디바이스에서 나타낼 수 있었던 퍼포먼스라곤 카메라와 광각 배율 그리고 주사율을 가지고 변화를 주는 것이 다였으며, 최근에는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타입으로 애플 디바이스 생태계에 변화를 주고 티타늄으로 모바일의 무게성을 줄인 것이 다였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작은 시도들을 '혁신'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애플은 스티븐 잡스 이후의 팀쿡의 애플은 정말 전환점이 필요하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시절동안 아직까지 애플은 스티븐 잡스의 혁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리고 팀쿡은 애써 웃지만, 자신만의 '혁신'의 패러다임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꺼낸 '비전 프로'는 팀쿡의 '애플' 시대를 만들기 위한 출사표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뻔한 메타버스나 가상현실의 연장선이라고는 하지만 팀쿡이 제시한 애플의 비전 프로의 행보는 팀쿡의 애플이 전달하려는 또 다른 형태의 '혁신'의 물결의 시작점은 아닐까? 하고 지켜보고 있다.



# 애플이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의 오프라인 행보를 보면 대한민국만 하더라도 압구정 가로수길을 시작으로 강남, 하남, 홍대, 여의도에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을 대대적으로 설치하고 그 규모도 확장해나가고 있다.

물론,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오프라인 매장이 필수적이라고 하겠지만, 애플의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은 그 방향성이 같은 듯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치밀하게 체험형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심리를 건드리고 애플만의 차세대 생태계를 공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오프라인 애플 스토어 매장에 방문하면 매장 직원들의 환대와 적극적인 안내 그리고 애플 디바이스의 전방향적인 사용적 경험을 눈치 보지 않고 공유할 수 있고 그런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서 '분위기'를 만든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즉, 어떤 새로운 디바이스가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어도 함께 사용하고 공유하고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부터 '이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 다른 사람들도 관심 있나 보네? 그럼 나도 한번 사용해 볼까?" 이런 터칭 포인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기존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오롯이 '판매'에 집중한다면 애플은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당장 이곳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좋으니 애플의 경험성을 알게 모르게 '바이럴 해주세요!'라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매장이 아닌 애플 생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아지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모차르트 스티븐 잡스와 경쟁하는 살리에르 팀쿡


사실 팀쿡이 스티븐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 왕국에서 도약하여 비전 프로 왕국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그동안 팀쿡에게 던져진 많은 의문과 물음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마치 천재성을 가진 모차르트를 부러워하면서도 극도로 질투할 수밖에 없는 살리에르...

그리고 살리에르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 같았던 '팀쿡'....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2017174b


스티븐 잡스가 '모바일'이라는 제한된 공간적 환경을 제안하였다면, 팀쿡은 사고의 확장을 통해 우리가 보고 사용하는 공간 자체를 활용하는 '비전 프로'를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한정된 프레임에서 확장성의 한계를 맞이한 모바일에서의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은 더이 상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쿡도 결국 스티븐 잡스의 애플 시대의 향수는 이제 그만 자신만의 애플 왕국의 표본을 절실히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스티븐 잡스와 팀쿡은 보이지 않는 끝없는 경쟁을 내적으로 해왔으며, 팀쿡은 '비전 프로'의 시대를 천명하였다. 그리고 실패한 메타버스가 아닌 애플만의 가상환경적 UX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 계속 더 친숙하게 만들자, 인플루언서의 경험으로 슬쩍 비전 프로 생태계를 만들자


애플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SNS채널의 인플루언서를 통해 '비전 프로'에 대한 인식과 고정관념을 깨트리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음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비전 프로를 사용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노출시키거나 비전 프로를 이용하여 앞으로 다가올 공간적 활용에 대한 콘텐츠를 바이럴 하기도 하며 때로는 그냥 다양한 IT테크 인플루언서들의 '사용 후기'바이럴을 활용하여 무의식적으로 '비전 프로'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 밀레니얼 세대의 '전달성' 파급력으로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빠르게 넘어간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용어) 대라고 본다.

스티븐 잡스의 '스마트폰'의 혁신에 열광하던 밀레니얼 세대는 애플의 독창성과 브랜드의 디자인성을 빠르게 시장에 전달하였다. 그리고 애플이라는 제품적 브랜드적 가치를 다양한 SNS 채널에 전달하고 공유하였다.  우리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 세대와 다르게 플랫폼 기반으로 빠른 '전달성'을 가지고 애플의 성장을 도왔다. 그리고 그런 전달성을 이용하여 팀쿡이 만들 애플의 새로운 시대는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미션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https://news.tf.co.kr/read/livingculture/2073154.htm


물론 우리 밀레니얼 세대들도 비전 프로를 사용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스티븐 잡스의 스마트폰 시대에 독창성을 전달하였던 밀레니얼 세대가 있었듯 팀쿡의 시대에는 AI와 메타버스 및 가상환경적 UX에 친근하였던  잘파세대만의 특장점으로 '비전 프로'만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대는 기술적으로 빠르게 진보하고 있으며 애플의 수장 팀쿡에게도 많은 소비자들이 팀쿡만의 혁신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소비자가 혁신을 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의 출현을 간절히 바란다는 의미이고 팀쿡은 이제 스티븐 잡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팀쿡 시대의 애플의 기록을 당당히 작성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나는 본다.


애플 친화적인 기획자인 나로서 애플의 혁신을 간절히 바라고 잠시 주춤했던 애플이 스티븐 잡스를 넘어 팀쿡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물결이 끊이지 않는 '애플'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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